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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자회사 280억 펀딩, 인바이츠와 협력도 기대 섬유증 치료제 가치 부각, AI 기반 신약 개발 가능성 언급

심아란 기자공개 2020-11-13 08:04:4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스핀오프한 마카온이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에 성공했다. 섬유증 치료제의 가치에 주목한 투자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과 함께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인바이츠헬스케어의 최대주주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바이츠헬스케어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 가능성 등이 언급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1일 자회사 마카온이 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240억원어치 보통주와 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보통주 기준으로 지분 32.2%를 확보했다.

자금력을 확보한 마카온은 첫 파이프라인인 'CG-750'의 국내와 미국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염 △특발성 폐 섬유증 △만성 신장 질환 등이 적응증으로 꼽힌다.

마카온은 7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사업개발 담당인 스티브 김 이사가 마카온을 이끌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마카온 출범 당시 신약 후보물질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섬유증과 관련된 질환의 모든 권리를 1069억원에 넘겼다. 계약금은 45억원으로 12월 안에 수령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후보물질에 대한 모든 특허를 소유하며 마카온이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술수출을 진행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뉴레이크얼라이언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안에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헬스케어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바이츠헬스케어가 꼽힌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이츠헬스케어의 설립을 주도했다. 서울대병원과 하나로의료재단과도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질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SK텔레콤을 통해서는 식습관 등의 생활 데이터를 모으는 중이다. 마카온 투자 직전에는 바이오코아를 인수하면서 유전체 데이터도 확보했다.

이번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인바이츠헬스케어의 가치사슬에 묶이면서 신약개발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양사는 AI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플랫폼 구축 등에서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할 때 인바이츠헬스케어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개발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아톰와이즈와 녹십자의 협력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아톰와이즈는 AI 기반 신약개발 업체다. 자체적인 AI 플랫폼인 아톰넷을 개발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아톰넷은 화합물 160억개를 빠르게 스크리닝해 신약개발 시간의 단축을 돕는다. 최근 녹십자는 혈우병 등 희귀질환 치료제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아톰와이즈와 협력 계약을 맺기도 했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마카온의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임상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약후보물질 탐색 플랫폼 구축 등 협력을 기대한다"라며 "인바이츠헬스케어의 데이터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개발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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