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휴온스, 美 주사제 틈새시장 공략 효과 톡톡휴온스내츄럴 턴어라운드·휴온스네이처 할랄 문호 열며 매출 기여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13 14:45:0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올해 미국 마취주사제 시장을 공략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회사들도 선전해 연결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다.13일 휴온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휴온스의 실적 호조는 미국 마취 주사제 효과가 컸다. 휴온스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4년 연속 전문의약품(ETC)인 마취제 및 주사제 관련 제네릭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다. 마취 주사제는 미국 FDA 의약품 규제 중에도 가장 문턱이 높아 매년 품목허가를 갱신해야 한다.
휴온스는 5월 리도카인염산염 주사제 관련 ANDA를 획득했고 하반기인 7월 들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미국은 높은 규제 장벽 탓에 ANDA를 획득한 주사제가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진입에 성공하면 가능성이 큰 틈새시장으로 분류된다.
4년 연속 ANDA 획득은 휴온스의 ETC 부문 매출 상승과 직결됐다. 휴온스의 올해 3분기 주사제 등이 포함된 마취제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52억원)보다 51.7% 상승한 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점안제 매출 부진(17억원 YoY -26%)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휴온스의 올 3분기 ETC 매출은 전년 동기(463억원) 대비 1.7 % 성장한 471억원이다.
휴온스의 자회사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선전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휴온스내츄럴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던 건기식 브랜드 '이너셋'의 백화점 입점에 성공하면서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액은 121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이다.
홍삼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네이처는 올해 3분기 217억원의 매출액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표 홍삼 제품 5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으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효과가 나타났다.
휴온스는 자회사의 약진이 더해지며 올해 3분기 매출액 10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90억원(11.6%)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최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해 추가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며 "향후 펼쳐질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한 제 2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면밀한 시장 분석과 제품 경쟁력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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