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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에어로, 경항공기 '中 상륙' IPO 출격 엔진 옌청에 연 생산 100대 기지 확보, '드론 영역' 입지 구축 투심 유인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17 14:45:1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중국 항공기 생산 기지를 기업가치 확대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인승 경량항공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경량항공기 실적에 따른 외형 확대와 성장 여력이 기업공개(IPO) 성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핫한 섹터인 무인항공기(드론) 영역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도 IPO 성사를 좌우할 대목이다.

◇국내 최초 2인승 경량항공기, 중국 정조준

IPO에 시동을 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월 'KLA 100(사진)' 경량항공기와 후속 비행기를 생산할 중국 공장을 확보했다. 중국 강소성 옌청시 사양현의 사양비행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 생산 기지는 향후 KLA-100을 연간 최대 100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강소사양경제개발지구관리위원회와 경량항공기에 대한 투자협의를 체결한 결과다. 잠재적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항공기 양산과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개인용 비행기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직접 운전하는 1~2인용 비행기를 소유하려는 부유층과 마니아가 적지 않다. 현지 자산 컨설팅업체인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억만장자(자산규모 180억원)'는 6만4000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약 12%가 3년 내 자가용 비행기를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경량항공기 기업이 줄지어 중국으로 향한 건 잠재 수요가 세계에게 가장 많기 때문"이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KLA 100도 선전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KLA 100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2인승 모델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90㎞, 최대 이륙중량은 600㎏이다. 체공시간은 10시간, 항속거리는 1400㎞다. 첨단항법시스템이 탑재된 건 물론 탄소섬유를 토대로 동체를 설계했다. 연료가 휘발유여서 유류비의 부담이 낮고 직접연료분사방식으로 우수한 연비를 확보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월 설립한 강소베셀항공공업유한공사의 전경.

◇드론택시 IPO? 무인항공기 기술 축적

무인항공기도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IPO를 좌우할 '키'로 꼽힌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드론택시'가 핫 키워드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굶직한 국책 과제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 기술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차세대 드론택시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OPPAV 유무인겸용 상용화 단계 운용 개념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현대자동차, 한국항공기술, 두타기술 등도 참여한 대형 사업으로 꼽힌다. 앞으로 △OPPAV 항공기 구조와 프로펠러 개발 △비행체 구조와 프로펠러 설계·해석·제작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등 주요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무인항공기 기반 수직이착륙 기술 개발' 프로젝트도 수주했다"며 "국책 사업을 하나둘씩 완수해 나가면서 드론형 항공기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상장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경량항공기로 중국에서 실적을 내고 드론형항공기로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는 게 몸만들기의 밑그림이다. 미래 교통 수단인 무인항공기를 에쿼티 스토리로 삼은 IPO는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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