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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 러시 IBK증권, IB 독보적 성장 [하우스 분석]올 3분기, 지난해 연간 영업익 달성…채권·자산관리본부 실적 뒷받침

오찬미 기자공개 2020-11-18 14:15:4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0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대표를 맞은 IBK투자증권이 올 3분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기업금융(IB) 부문이 실적을 이끌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이익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IPO 주관 성과와 채권 운용본부가 고루 성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IB부문 경쟁력 제고, 연말까지 8곳 상장 주관

IBK투자증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공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기대치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서병기 신임 대표의 계획에 따라 단순중개 중심에서 투자금융(IB)으로의 사업 확장이 이뤄졌다.

서병기 대표는 앞서 "IBK투자증권은 자본력과 수익률을 더 고민하고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구조화 본부가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해 수익이 편중돼 있는 만큼 IB부문과 캐피탈마켓 부문으로도 적절히 분산시켜 건강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8682억원, 영업이익 839억원, 순이익 637억원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대비 영업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해 지난해 연간 실적에 도달했다. 2019년 3분기 영업수익은 9451억원, 영업이익 608억원, 순이익 453억원이다.

IB부문의 실적이 단연 돋보였다. 올해는 연말까지 8개 기업의 상장 주관을 계획하면서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 중소벤처 기업 지원에 대한 설립취지에 따라 IBK금융그룹과 적극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IPO를 전담하고 있다. 10월에는 원포유의 코넥스 상장을 도왔다. 초기 단계부터 IPO 컨설팅, 신기술금융투자를 지원한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잠재력이 높은 코넥스 기업도 적극 발굴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 7월 이엔드디의 코스닥 이전상장 주관을 맡아 10억원 이상의 수수료 성과를 냈다.

이달에는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에이플러스에셋(보험 서비스)의 상장주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외에도 대어급 딜을 맡아 IPO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씨이랩과 래몽래인은 코스닥 상장 심사 청구서가 제출된 상태다.

스팩 합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60~100억원 규모의 스팩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공모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중소형주의 공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작업이다. 성장성 높은 종목과 합병해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연말까지 비올, 더블유에스아이, 엑스게이트 등의 스팩 상장이 예정돼 있어서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업용 순자본 7000억 달성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운용본부 수익도 증가했다.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독보적 실적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올 3분기까지 총 10조7510억원 규모의 MBS를 인수해 2위와 간격을 넓혔다. IB부문의 시장지위는 꾸준히 상승중이다.

IBK투자증권은 모회사인 중소기업은행의 영업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구조화 금융자문 및 회사채, ABCP 등의 인수·주선을 맡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 지점 내 복합점포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추후 공동상품 판매와 크로스 셀링(Cross-selling)으로 금융계열사간의 연계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개인의 거래 대금이 증가하면서 자산관리본부의 수익도 증가했다. 올 3분기 481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며 지난해 329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늘었다. 3분기 자산관리본부의 순수수료이익만 450억원을 넘어선다.

서 대표가 앞서 자본 확충에 대한 뜻을 밝히면서 자기자본을 1조원까지 늘리는 작업도 꾸준히 추진될 전망이다. 증권사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자본 건전성 강화가 필수적이다. IBK투자증권은 2015년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진 후 순자본비율이 3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영업용순자본은 6000억원대였다. 올 3분기에는 영업용순자본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총위험액이 소폭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순자본비율은 409.52%다.

IBK투자증권은 2008년 5월 중소기업은행이 출자하여 설립된 종합증권사다. 중소기업은행의 지분율은 83.9%에 달한다. 중소기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증권사인 만큼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크라우드펀딩, 신기술금융투자조합으로 자금 조달을 돕고 코넥스-코스닥 상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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