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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고수 위메이드, 웹젠 지분 처분에 '3배 차익' 49억에 매입한 2% 지분, 3년만에 155억에 되팔아

성상우 기자공개 2020-11-17 08:22:2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지난 2년간 보유해 온 웹진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최근 '미르4' 등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 운영 자금 수요에 따른 투자지분 현금화 조치로 풀이된다. 이 지분은 투자사로 변신 후 중견게임사에 집중 투자하던 지난 2018년 투자한 물량이다. 49억원에 매입한 지분을 약 155억에 처분, 200%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16일 회사측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중 보유 중인 웹젠 주식 70만6500주를 전량 처분했다. 장내 매도 방식으로 처분했으며 총 처분 금액은 154억7200만원이다.

'미르4' 출시와 기타 신작 개발에 필요한 자금 마련 목적으로 풀이된다. 플래그십 타이틀인 미르4 출시 및 서비스에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보유 중이던 투자 지분 중 일부를 현금화시킨 셈이다.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자회사 조이맥스를 살리기 위한 유상증자에도 100억원 규모로 참여한 터라 신작 출시 및 개발 활동을 이어가려면 운영자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야하는 상황이다.

위메이드가 웹젠 지분을 최초 취득한 시점은 지난 2018년 6월이다. 당시 위메이드는 신작 '뮤 오리진2'을 흥행시키며 중국 매출을 키우고있던 웹젠에 전략적 투자 일환으로 49억원을 들여 지분 2%를 취득했다. 양사는 각각 '미르의 전설'과 '뮤' 시리즈로 중국 시장에서 활발한 IP 비즈니스를 하고 있따는 점에서 협업의 접점이 많을 것으로 봤다.

지분 보유 기간 동안 이렇다 할 사업적 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웹젠은 지난 2년간 '뮤'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이어왔다. 이 기간 웹젠 주가는 2만원 초반대에서 3만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위메이드의 이번 웹젠 지분 처분금액 154억원을 적용하면 3년만에 214% 수준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전문 투자사로 변신한 지난 4~5년전부터 매입해 온 타 게임사 지분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분기엔 3년간 보유했던 200억원 상당의 엑스엘게임즈 지분(9.2%)를 전량 처분했다. 당시 장부가치 상으론 27%대 투자손실을 볼 뻔했으나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위메이드 지분까지 매이바면서 손실액을 보전해줬다.

위메이드는 과거 카카오와 넥스트플로어에도 초기 지분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지분을 매입한 타 게임사 중 현재까지 보유 중인 곳은 네시삼십삼분과 IMC게임즈다. 두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16%, 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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