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탄탄한' 성과 코어운용, 순이익은 왜 줄었나일부 임원 급여 등 판관비 급증...운용사 "미지급 계정, 재무제표상 기술적 요인"
김시목 기자공개 2020-11-25 08:33:4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 특화 운용사인 코어자산운용이 펀드 비즈니스와 고유계정을 통한 자기자본 투자를 토대로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지표는 좋지 못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은 3분기 누적 영업수익으로 44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시장한 것은 물론 지난해 연간 수치(41억원)도 넘었다. 현 추세라면 올해 연말 성적은 설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

꾸준한 성과는 펀드 수탁고에서도 나타난다. 사모운용사들이 정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코어자산운용의 경우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늘었다. 폐쇄형 상품 중심의 운용 전략이 2500억원대 안팎의 자산고 수성 비결이다.
과다한 임직원 급여 지급은 '옥에 티'다. 직원이 아닌 임원들 중심으로 지출된 가운데 임원(등기임원 4인)들 중에서도 일부에 쏠린 유출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어자산운용의 임원은 노영서 대표와 최서연 이사, 황준일 이사 등이 주축이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무려 30억원이 지출됐다. 전체 영업수익의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판매관리비의 절대 다수인 23억원이 임직원 급여로 계산됐다. 지난해 3분기 판매관리비가 9억원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비정상적으로 급여가 반영됐다.
이는 자연스레 코어자산운용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잠식했다. 역대급 수익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억원과 9억원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원, 18억원에서 급감한 수치다.
하지만 코어자산운용은 임직원 급여로 기재된 23억원중 17억원은 미지급 계정으로 실제 자금 유출이 있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코어운용 관계자는 "당초 회사는 이익과 비례하여 인건비를 지출할 계획으로 이를 기계적으로 반영해 인식하는 한편 실제 지급은 연간 실적 등 상황에 따라 조정하여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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