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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방산기업' 제노코 회수 기대 고조 펀드로 30억 베팅, 국내 우주산업 '훈풍' 업고 흥행 예고

이광호 기자공개 2020-12-03 08:38:5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산업체 '제노코(Genohco)'의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자 네오플럭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단행하며 제노코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베팅이 성공적 엑시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노코는 기술성평가(A·BBB)를 통과한 뒤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244만2140주다. 이중 공모 주식수는 49만주다. 상장심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제노코는 군 위성 통신망에 탑재되는 장비들을 개발하는 방산기업이다. 위성통신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 설치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무인화 시스템과 우주항공전자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의 제어 장치 등을 개발하는 등 무인화 시스템도 생산한다.

특히 정부가 우주산업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우주 개발 수혜기업으로 거론된다. 우주항공분야 국산화 계획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우주개발진흥법,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발판 삼아 △우주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 KF-X 혼선방지기 등에 박차를 가한다.

주요 매출처는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정밀기계 △한화시스템 △방위산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 △에어버스 D&S △LIG넥스원 △국방과학연구소 △STX엔진 △방위산업청 등이다. 굵직한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액 329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분야에서 매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에어버스 D&S로부터 'ANASIS-2' 위성운용국 계약을 따냈다. 향후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방산기업과 협력관계를 다지며 사업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노코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신한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다. 2016년 '네오플럭스기술가치평가투자조합'과 'KoFC-Neoplux R&D-Biz Creation 2013-1호 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우선주 54만5440주를 확보했다.

투자를 주도한 최성일 네오플럭스 상무는 “당시 유태삼 제노코 대표는 한국의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술보국의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 축적을 통한 융합 분야 진출하고자 하는 선구적인 경영철학을 뒷받침하는 기술과 실적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 비해 위성 및 항공 관련 산업이 취약한 편”이라며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의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성 탑재 및 항공전자 분야의 첨단 기술 국산화 수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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