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운용, EMP펀드 늘린다 '전문가 영입' 박제우 전 키움운용 ETF 팀장, 주식운용본부장 '합류'…주식형 라인업 확대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14 08:12:52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제우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팀장이 최근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그는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펀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현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AI운용을 맡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는 ETF 팀장을 역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사업의 키맨으로 업계 최초로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을 개발을 주도하는 등 ETF 시장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그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 합류하면서 ETF 사업을 전개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ETF 사업을 전개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소형사가 이미 경쟁이 치열한 기존 ETF 시장에 진출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기존 상장된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folio) 상품군을 중심으로 주식형펀드 라인업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제우 팀장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도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 펀드인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의 책임운용역을 맡아 EMP 상품을 운용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공모 주식형펀드 수요가 낮은 비용과 안정적인 투자 성과에 방점이 찍히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보수가 저렴한 ETF를 활용한 EMP상품을 늘리는 추세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도 이 대열에 합류해 관련 상품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또 전반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위축된 주식형 부문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8일 기준 주식형펀드 8개를 운용 중이다. 설정액은 440억원이다. 전체 펀드 설정액인 9280억원 중 4.74%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펀드 신규설정, 마케팅 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경영개선명령도 이행해나갈 방침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7월 금융위원회 제14차 정례회의에서 자본요건 미달로 인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이후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최소영업자본액을 충족시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액면가 5000원 발행주식을 총 180만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90억원을 조달하면 최소영업자본액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청역일은 오는 17일이며 납입기일은 익일인 18일까지다. ㈜티에스오비(55.2%), ㈜골든브릿지(39.6%)가 각각 1대주주, 2대주주이며 나머지 지분은 하나은행(약 4%) 등 기타주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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