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2년차에 부문장 대거 물갈이 박윤영 사장 자회사 대표 이동 관측에 무게…차기 기업부문장엔 신수정 IT부문장
성상우 기자공개 2020-12-11 08:10:0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으로 2년차를 맞는 구현모 체제 KT가 부문장급을 대거 교체한다. 구 대표에 이어 2인자로 꼽혀온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이 부문장직에서 물러난다.부문장은 KT의 각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자리로 대표이사를 제외하면 최고위직책이다. 부문장급 대거 물갈이와 맞물려 내년도 큰폭의 사업부문 통폐합 및 구조조정이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윤영 KT 사장과 전홍범 부사장이 부문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두 부문장은 11일 예정된 임원인사를 앞두고 하루앞서 인사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사장은 지난해말 진행된 CEO 선임 과정에서 사내 후보 중 구 대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던 인물이다. 구 대표 취임 이후엔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을 맡아왔다.
이 조직은 기존 미래플랫폼사업부문과 마케팅 부문에 속해있던 5G플랫폼개발단 산하 스마트공장 TF도 포함한 사내 최대 사업부로 자리잡았다. 최근엔 B2B 사업 브랜드인 'KT엔터프라이즈'를 출범시키며 가장 유망한 신사업을 보유한 사업부문으로 부상했다.
박 사장의 향후 거취를 두고 관측이 엇갈린다. KT그룹 자회사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과 공식적으로 퇴직한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KT에서 박 사장이 그동안 이뤄온 공적이 있고 사내외에서 경영자로서의 역량이 이미 검증된 만큼 잠깐의 휴식 후에 자회사 대표이사 급으로 다시 중용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박 사장에 이어 전홍범 부사장 역시 부문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부문장을 맡은지 1년만에 물러나게 돼 예상외라는 평이 나온다. 전 부사장이 부문장급 중 상대적으로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가 본격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962년생인 전 부사장은 1963년~1968년생이 대부분인 부문장급 중 두번째로 나이가 많다.
R&D부문의 주요직을 두루 거친 기술 전문가인 만큼 전 부사장 역시 다른 계열사에서 직을 맡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융합기술원 인프라 연구소장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장 △종합기술원 스마트그린개발단장 등을 거치며 KT 연구·개발 부문을 이끌어온 인물로 꼽힌다.
공석이 된 기업부문장직엔 신수정 IT부문장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부문이 KT 내 최대 사업부문이자 가장 주목받는 조직임과 동시에 전임 부문장이 사장급이었던 만큼 사실상 영전이라고 볼 수 있는 이동이다. KT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차기 유망 수익원인 B2B사업 확대라는 중책을 맡았다.
1965년 생인 신수정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 박사 출신으로 경쟁사인 SK인포섹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KT에선 경영기획부문 정보보안단장, IT기획실장, IT부문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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