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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텍벤처투자, 덴탈케어 '비비씨' 회수 '경남-지앤텍·지앤텍명장세컨더리' 37억 베팅, 54억 회수

이광호 기자공개 2020-12-14 07:46:5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앤텍벤처투자가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 회수에 돌입했다. 올 9월 비비씨 코스닥 입성 후 회수 시기를 조율하다 수익 실현에 나섰다. 투자 3년 만에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앤텍벤처투자는 덴탈케어기업 비비씨 상장과 맞물려 보유 지분 전량을 장내 매각했다. 보통주 38만933주(7.11%)를 평균 1만8211원에 처분했다. 회수 금액은 54억원에 이른다.

비비씨는 1998년 강연복 회장이 설립했다. 화장품용 브러시를 생산하다 2004년부터 테이퍼모 국산화에 도전했다. 개인사업자 형태로 시작해 지난 2008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케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강 회장의 사촌동생인 강기태 대표가 비비씨에 합류하면서 사업을 체계화하고 글로벌시장까지 개척했다.

테이퍼모 칫솔모로 글로벌 톱5(P&G, 유니레버와 콜게이트, 라이온, GSK) 생활용품 제조사를 고객사로 유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기준 칫솔모 시장 국내 점유율 70%로 1위, 글로벌 7%로 3위를 기록해냈다. 테이퍼모만 따지면 1위다.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앤텍벤처투자는 2017년 비비씨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경남-지앤텍 창조경제 혁신펀드'와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납입했다. 이어 지난해 경남-지앤텍 창조경제 혁신펀드로 17억원을 추가로 베팅했다. 지금까지 총 37억원을 투자하며 비비씨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지난해초 비비씨는 1대1 무상증자와 10대1 액면분할을 병행했다. 이후 기업공개(IPO) 분위기가 급물살을 탔다. 지앤텍벤처투자는 지난해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어 지난 9월 비비씨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회수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회수 물량은 지앤텍벤처투자가 2개 조합을 통해 투입한 재원 전량이다. 총 37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54억원을 회수해 멀티플 1.5배를 실현했다. 특히 2017년만 놓고 보면 멀티플은 2배가량으로 늘어난다. 비교적 단기간에 회수에 성공한 편이다.

지앤텍벤처투자 외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인 네오플럭스와 KB인베스트먼트도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회수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지분을 쥐고 있다. 이들 모두 비비씨 투자로 준수한 회수 성과를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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