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코바이오, ‘재생 에스테틱’경쟁력 앞세워IPO도전 바이오 신약 장기적 접근,엑소스템텍과 독립적 사업 유지
심아란 기자공개 2020-12-17 07:20:5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소좀(Exosome) 전문 바이오텍인 엑소코바이오가 재생 에스테틱의 성장성을 필두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바이오 신약은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투 트랙 사업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창업해 협력했던 엑소스템텍과는 독립적인 사업을 유지하기로 했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소코바이오는 성장성 특례제도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2017년 출범한 엑소코바이오는 조병성 대표가 창업했다. 그는 SBI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한국기술투자에서 바이오텍 투자를 전담했으며 메디톡스와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에서는 전략과 재무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조병성 대표는 바이오 산업에 몸담으며 엑소좀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엑소좀은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이 정보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재생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재생 에스테틱과 신약 개발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당 분야에서 앞서 가던 엑소스템텍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조용우 한양대 교수가2016년 창업한 바이오텍이다. 조용우 대표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 기술, 지방조직과 연골조직 재생 등 총 6건의 원천기술의 상업화를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 조용우 대표는 엑소코바이오 설립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엑소코바이오는 출범 첫 해 엑소스템텍으로부터 줄기세포 엑소좀 기반의 피부 미백, 주름 개선, 재생용 화장품 용도 특허를 라이센싱했다. 추후 제품 상용화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면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스템텍에 약속된 로열티를 지급한다.
두 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해 손상된 간과 연골의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검토했다. 하지만 양사는 독립적인 사업을 영위하기로 하면서 현재는 각각의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조용우 대표는 보유하던 엑소코바이오의 지분도 모두 정리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엑소코바이오가 원천기술을 개발했던 엑소스템텍과 관계를 정리했다"라며 "향후 진행하려는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엑소코바이오 관계자는 “한국 오리지널 엑소좀 기술의 재생 에스테틱 제품으로 전 세계 30개국에 진출해 매년 높은 매출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는 재생 에스테틱 사업으로 빠르게 수익 기반을 만들고 있어 이를 통해 바이오 신약 R&D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액 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3억원) 대비 174% 성장했다. 올해는 9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 중이다.
엑소코바이오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충북 오송에 엑소좀 생산을 위한 GMP 생산 시설도 짓는 중이다. IPO 공모 자금의 상당 부분 역시 공장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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