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호텔, 코로나 장기화에 장기CP '한번 더' 1월 8일 1000억 발행…3년 만기 연 2.6%
남준우 기자공개 2020-12-30 12:58:2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2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롯데호텔이 2021년 첫 장기 CP(기업어음) 발행에 나선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채무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CP를 찾았다. 사업성과 재무건전성이 모두 악화되자 조달 창구로 CP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부산롯데호텔은 2021년 1월 8일 장기 CP 1000억원을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며 연 2.6%의 이자를 납부해야한다. DB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조달 목적은 채무 상환이다. 올해 4·5월에 발행한 1년 만기 CP 600억원과 4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부산롯데호텔은 올해 8월에도 1500억원 규모 2년 만기 장기 CP를 2.5% 이자율로 발행했다. 12월 장기 CP 1000억원 발행 예정이었지만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변경하며 철회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부산롯데호텔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가 이유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1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385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저조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367억원으로 작녁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억원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기순손실도 505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력 저하로 순차입금이 올 3분기말 기준 323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CP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월 300억원, 4월 1200억원, 5월 500억원 규모 CP를 발행했다. 8월과 9월에는 각각 장기 CP 1500억원, 200억원을 발행했다.
2011년 공모채 300억원 발행 이후 공모채 시장과는 멀어졌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야 하지만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는 큰 부담이다.
변칙적으로 CP 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점은 비판의 대상이다. 일반기업의 경우 회사채 발행 대신 장기 CP 발행을 선택해 수요예측 절차를 회피할 수 있다. 장기 CP는 경제적 실질이 회사채와 동일해 단기금융시장을 왜곡하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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