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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M&A]새주인 될 컨소시엄, 인수구조 어떻게 짰나동부건설 후순위 출자…인수금융 활용안해

조세훈 기자공개 2020-12-31 13:19:4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 가운데 인수 구조에 관심이 모인다. 동부건설과 NH투자증권PE(NH PE)-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오퍼스PE)가 인수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에 각각 절반씩 출자할 예정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시중은행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의 채권단협의회는 지난 22일 우선협상자로 동부건설-NH PE-오퍼스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조만간 채권단과 인수 컨소시엄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순위협상자인 SM그룹과 가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SPA 마크업 협상 과정에서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 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인력 구조조정, 조선업 철수 등을 제한하는 내용등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건설은 SI로 참여하는 만큼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며 전체 인수 금액의 절반을 담당하기로 했다. 현금이 풍부한 만큼 인수금융은 쓰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동부건설의 최대주주인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각각 2443억원, 103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 인수 금액이 4000억~5000억원 가량인 만큼 인수 여력은 충분하다.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데는 건설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중공업은 공공 공항공사 부문에 특화돼 있어 동부건설과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는다.

여기에 한진중공업의 공동주택 브랜드 ‘해모로’는 부산·경남지역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브랜드는 수도권에서 익히 알려져 있고, 수주 네트워크 등 영업 활동 등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NH PE와 오퍼스PE는 구조혁신펀드와 코인베스트먼트 펀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자닌 투자자로 참여하는 두 GP는 지난해 결성한 3000억원 규모의 구조혁신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에 최대 투자 금액인 6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 금액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조달한다. 한진중공업 부지 부동산 가치와 SI의 후순위 투자로 안정성이 보장된 만큼 내년 초 진행될 펀드레이징은 순조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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