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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한화운용, 채권펀드 '리모델링'…KB, 자금유입 최다② 한화운용 ESG 평가 프로세스 도입…KB운용 ETF 880억 신규 유입

정유현 기자공개 2021-01-08 13:05: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채권형 펀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준을 도입하는 리모델링을 단행하며 단숨에 설정액 선두 운용사로 우뚝 섰다. 한 달간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을 모집한 곳은 KB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5일 the WM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국내에서 책임투자형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 20곳 중 설정액이 가장 큰 곳은 한화자산운용이다. 43개 펀드의 설정액은 총 1조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 규모는 1위지만 12월 한 달간 197억원이 빠지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된 운용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자산운용의 설정액은 11월 30일 기준 15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한 달 만에 설정액이 퀀텀점프 할 수 있었던 것은 채권형 펀드에 자체 ESG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자금 유입에 따른 결과는 아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부터 '한화코리아토탈본드증권', '한화단기국공채증권' 등 채권형 모펀드에 ESG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채권형 자펀드에도 ESG 평가 프로세스가 자동으로 반영된다. ESG 평가 프로세스는 한화운용이 9월 구축한 자체 평가 시스템에 따른다. 한화운용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항목당 1~6단계의 평가 지표를 확정했다. 별도의 지속가능전략 조직을 구축해 ESG평가의 전문성과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화코리아밸류 등 대표적인 채권형 모펀드에 ESG 기준을 씌우며 현재까지 출시된 공모 채권형 펀드에 ESG 기준이 반영 되며 외형이 커진 것이다. 앞으로 출시하는 채권형 펀드에는 모두 ESG 프로세스를 집행할 계획이다.


최근 ESG펀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이며 관련 펀드에도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자산운용의 리모델링 영향 등으로 운용사 총 설정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11월 30일 기준 운용사 설정액은 1조1045억원으로 한 달만에 2조4076억원으로 외형이 커졌다.

이 중 2020년 12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이 유입된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다. KB자산운용의 'KBKBSTARESG사회책임투자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ETF)[주식]'에서 전월 대비 88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KB자산운용은 11월에도 244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며 선방했다. 11월과 12월 두 달간 1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ETF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를 추종한다. 코스피 기업 뿐만 아니라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까지 약 100여 종목에 투자하는 대표 ESG ETF다 .

특히 과거의 SRI(사회책임투자) 지수가 가진 일률적인 기업 선별 기준을 탄력적으로 변경하여 종합적인 관점에서 ESG요인을 감안, 초과 수익 달성도 고려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ESG 투자 관심이 커지며 2020년 12월 말 기준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12월 한 달간 244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책임투자형 펀드 설정액이 1211억원으로 확대됐다.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 A, C 등의 클래스를 통해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9월에 설정됐으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증시 훈풍에 힘입어 한화자산운용을 제외한 19곳의 책임투자형 펀드의 순자산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12월 한달간 순자산 규모가 741억원 증가하며 설정액은 1760억원, 순자산은 33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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