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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 PE본부, 미들사이즈 딜 성사에 시장도 '깜짝' 3200억 규모 타마스·BMC 인수…투자 드라이브

노아름 기자공개 2021-01-06 10:02:0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PE)부문이 지난해 조직 재정비를 마치고 적극적으로 투자기업을 물색하는 모습이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한편 최근 들어 3000억원이 넘는 미들사이즈급 딜을 성사시키는 등 투자활동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타마스와 BMC 지분 100%를 3200억원에 인수한다. 태화그룹 계열사 여러 곳이 나눠 영위하던 전기차모터 및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타마스·BMC를 통해 영업양수한 뒤 타마스·BMC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태화그룹으로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가전용 모터제조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태화그룹은 1982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뉴모텍, 하남전기, BMC, TMC 등 국내외 20여곳의 관계사를 통해 △가전모터 △자동차모터 △조선기자재 △프레스타발 등에 주력해왔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중에서 타마스와 BMC 구주 매입과 계열사 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거래를 통해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구동모터 코어 제조역량을 갖춘 알짜기업을 품게 됐다. 인수대상 기업은 모터의 핵심 부품인 하우징과 코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만도 등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터코어를 납품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최원호 태화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던 구주 이외에 타마스와 BMC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매입할 계획이다. 각 법인의 설비투자 및 사업계획에 따라 총 600억원어치 CB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간 트랙레코드를 감안하면 이번 거래는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의 주요 딜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은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통해서는 자동차부품제조 지주회사 일동, 영유아 놀이교구 개발업체 짐월드 등에 투자했다. 이외에 지난해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코스맥스이스트 소수지분 매입, 모두렌탈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성사된 모두렌탈(거래금액 950억원), 코스맥스이스트(거래금액 828억원)은 1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딜로 꼽혔다. 모두렌탈의 경우 AJ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반면 코스맥스이스트의 경우 하우스의 중국오피스를 비롯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래가 이뤄졌다. 코스맥스이스트는 코스맥스가 보유하던 중국법인 코스맥스차이나(COSMAX CHINA) 지분을 현물 출자해 신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설립 14년을 맞은 SV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운용자산(AUM) 규모와 투자회수 성과로 주목받는 하우스로 꼽힌다. PE부문은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에 몸 담았던 송경섭 대표를 비롯해 크레디트스위스(CS) 한국법인에서 근무하던 정성원 부대표가 합류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태화그룹 딜 성사가 임박하며 운용사가 PE부문 인력 충원 이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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