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0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충남 태안에 위치한 36홀 골프장 로얄링스컨트리클럽(로얄링스CC) 인수를 추진한다. 골프장 인기가 치솟으면서 수도권과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 골프장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양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트라이커캐피탈은 로얄링스CC 인수에 나섰다. 그 동안 골프장 M&A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거래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로얄링스CC는 2013년 태안 간척지에 한국형 링스코스를 지향하며 설립된 36홀 골프장이다. 원래 현대더링스로 출범했지만 지난해 11월 로얄링스CC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미코골프주식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 측은 간척지에 야심차게 골프장을 완공했지만 설립 이후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됐다. 설립 이후 2018년 말 까지 5년 간 영업적자만 146억원에 달한다.

잇따른 적자와 개발 및 운영자금 차입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2019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2019년 말 부채총액이 597억원으로 자산총액 보다 156억원 가량 더 많다. 2019년부터 골프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설립 이후 첫 흑자(28억원)를 기록했다.
경영난에 시달린 매도자 측은 최근 골프장 가격이 급등하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 있는 안성Q(홀당 77억원), 사우스스프링스CC(홀당 96억원)가 연달하 최고가를 경신한데다 강원 지역에 위치한 클럽모우CC 역시 홀당 68억원으로 이 지역 최고가를 넘었다.
최근 스트라이커캐피탈은 한화그룹이 보유한 충남 태안의 프리미엄골프장 골든베이CC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격갭을 극복하지 못하고 입찰 단계에서 탈락했다. 이후 태안 지역의 다른 골프장을 물색한 끝에 로얄링스CC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2년 전부터 골프장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2019년 대우건설 측으로부터 강원도 춘천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CC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캡스톤자산운용이 인수한 더플레이어스GC에서도 일정 역할을 했으며, 스트라이커캐피탈 인사가 더플레이어스GC 등기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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