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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정기인사 임박 '변화보다 안정' 임기만료 임원만 소폭 교체 전망, '혁신금융' 중심 재편 기류

김규희 기자공개 2021-01-08 07:26: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조만간 2021년 상반기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혁신금융그룹과 자산관리그룹 등 2개 그룹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이 있었던 만큼 이번 상반기 인사에서는 변화보다 안정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다만 '혁신금융' 바람은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중순 조직개편과 함께 임직원 인사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원샷 인사’를 실시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또는 부서 신설 등 대규모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란 게 내부 관측이다.

임원은 일부 교체가 전망된다. 올 상반기 총 3명의 부행장이 '3년' 임기를 마친다. 서정학 CIB(기업투자금융)그룹장과 최석호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이상국 디지털그룹장 등이다.

감성한 기업고객그룹장과 서치길 경영전략그룹장 임기도 만료 예정이지만 이들은 지난 2019년 선임 되어 이제 만 2년을 채웠다. 기업은행 내부 규범에 따라 부행장 임기는 ‘2+1’년 방식으로 부여된다. 이를 감안하면 2년을 마친 부행장들에게는 1년의 임기가 더 주어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대규모 조직개편은 없을 전망이지만 일부 임원 교체를 계기로 윤종원 행장이 추구하는 ‘혁신경영’ 쇄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행장은 부임 반년 만인 지난해 7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은행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혁신금융그룹을 신설하고 혁신금융부, 혁신투자부, 창업벤처지원부, IBK컨실팅센터를 맡겼다.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성장한계에 직면한 기업은행의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윤 행장의 '수익 확대' 의지에 따라 자산관리그룹도 신설했다. 기존 WM(자산관리)사업부에서 그룹으로 지위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자산관리부문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안정성에 기반을 둔 운용으로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IBK경제연구소를 기존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 조직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고 미래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국내 은행업계가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태란 판단에 따라 IBK경제연구소의 급을 높여 활력을 모색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개편된 성과평가제도(KPI)가 적용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윤 행장 부임 후 단순 성과가 아닌 고객 만족을 중점에 두는 방향으로 KPI를 개정했다. 혁신경영전략에 발맞춰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 지표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했다. 평가 지표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간소화하며 무리한 영업 대신 고객 니즈를 최우선하는 기업문화를 유도하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져 이번 인사는 아주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과 포용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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