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MM인베스트먼트, 첫 조단위 펀드 결성할까 페트라8호 하드캡 1조 설정

김병윤 기자공개 2021-01-11 13:09:4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에 나선 '페트라8호(페트라8호의사모투자합자회사)'의 하드캡(출자총액제한)을 1조원으로 설정했다. 설립 후 처음 조 단위 펀드 결성에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 모집된 자금은 8000억원을 웃돈다. 추가 펀딩 시한이 약 1년 남아있는 만큼 무난히 1조원을 채울 것이란 관측이다.

8일 PE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메자닌(mezzanine) 블라인드펀드인 페트라8호의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경 결성총회를 마친 뒤 1차 클로징이 이뤄질 전망이다.

페트라8호와 관련해 눈에 띄는 점은 하드캡이다. 페트라8호의 하드캡은 1조원으로 IMM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처음 조 단위 펀드를 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과거 IMM인베스트먼트의 행보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줄곧 5000억원 안팎으로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를 만들어 왔다. 2018년 조성된 페트라 7호의 결성액은 4500억원이며, 지금까지 결성된 메자닌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페트라6호에는 56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이전에 만든 펀드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추이를 감안하면 첫 조 단위 펀드 결성은 무리가 아니라는 평가다. 지난해 펀딩을 본격화한 뒤 지금까지 모인 금액은 약 8300억원이다. 자금을 모집한 시한이 앞으로 1년 더 남은 만큼 하드캡을 채울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PE 업계 관계자는 "하드캡까지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더 확보해야 하는데 최근 펀딩 성과에 비춰봤을 때 어렵지 않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단위 펀드 결성에 나서기까지는 최근 출자사업의 성과가 주효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지원한 출자사업마다 위탁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을 시작으로 △총회연금재단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의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위탁사로 뽑혔다. 출자사업에서 연전연승한 덕에 목표 결성액을 본래 5000억원에서 크게 높이게 됐다.

자연스레 관심은 펀딩 후 투자로 모아진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여러 산업에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페트라 7호에서는 △레미콘 제조·판매업체 대원씨앤엠 △마스크 시트·패치 제조·판매업체 이미인 △시스템 통합업체(System Integration) GS ITM △이커머스(e-commerce)업체 위메프 등에 투자가 이뤄졌다. 페트라8호에서도 전방위적 투자가 이뤄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펀드 소진 속도 또한 관심사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펀드를 조성한 뒤 빠르게 소진하는 기조를 최근 보이고 있다. 펀딩과 함께 투자처도 일찌감치 확보하는 전략 덕이다. 페트라7호의 경우 결성 1년여 만에 투자금 소진을 마쳤다.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몸집이 크게 불어난 페트라8호의 소진에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전망"이라며 "메자닌부터 바이아웃(buy-out)까지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페트라8호에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IMM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탈(VC) 펀드로 투자한 기업에 PE 펀드로 추가 투자하는 기조도 계속 이어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MM인베스트먼트가 VC에서 PE로 투자영역을 넓힌 대표적 포트폴리오는 위메프와 FPS(first-person shooter)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옛 블루홀)이다.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투자를 확대했다. 이 가운데 크래프톤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로 30조원 안팎을 책정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