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리츠로 신촌 임대주택 개발 나선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자산관리 시너지 기대…연이은 신촌 개발
이정완 기자공개 2021-01-13 13:19:1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2: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리츠를 통해 서울 신촌 임대주택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초 임대주택 브랜드 '에피소드'를 만든 SK디앤디는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리츠AMC를 통해 개발사업을 펼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디앤디의 에피소드는 내년 중순 서울 서초, 수유, 신촌 등으로 운영 현장을 늘릴 계획이다.1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가 설립한 리츠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디디아이에스씨49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부동산투자회사의 총자본금은 315억원이고 여기에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총사업비는 1052억원이라고 밝혔다.
디디아이에스씨49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은 신촌 에피소드 임대주택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신촌 에피소드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에 세워질 계획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신촌에 첫번째 임대주택인 신촌 에피소드 개발을 진행 중인데 이 지역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해 두번째 개발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신촌 에피소드에는 임대주택 35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촌 에피소드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인근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신촌오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생활 편의시설도 많다.
개발 주체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임대주택을 위주로 리츠 시장에 안착한 자산관리회사다. SK디앤디가 2017년 70억원을 출자해 세운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같은 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으며 영업을 시작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첫번째 사업도 이번 신촌 에피소드 개발과 같은 임대주택이었다. 2018년 11월 서울 수유동에 2000억원 규모의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임대주택 중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한 1~2인 가구 중심 상품을 우선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9년 7월 인수한 구의역 KCC 웰츠타워였다. 원룸 위주로 지어진 389가구 오피스텔을 보유하며 운용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이번 신촌 에피소드 개발은 기존 임대주택 중심 운용 추세와 맞아떨어지면서도 SK디앤디의 브랜드 역량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SK디앤디가 앞으로 개발하는 에피소드 대부분을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면서 관리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에피소드는 SK디앤디가 지난해 1월 출범시킨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다.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커뮤니티 중심 1~2인용 주거시설 공급을 주력으로 한다. 첫번째 에피소드로 공급한 에피소드 성수 101은 현재 마케팅 용도로 남겨둔 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대가 끝난 상황이라는 게 SK디앤디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 공급한 에피소드 성수 121도 남은 세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SK디앤디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공급한 에피소드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촌을 포함해 서초, 수유 등에 약 3000가구 이상의 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개발 초기 단계인 신촌은 아직 공급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서초 에피소드는 내년 중순 입주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또한 회사 포트폴리오에 수유(818세대), 서초B(394세대), 서초M(247세대) 등을 추가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 어려운 시기에'...KB증권, 동문건설 '본PF' 성공
- [Korean Paper]스털링본드 '복귀전' 수은, SSA '예행연습' 마쳤다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멀어진 '상장시계' CGI홀딩스, 해법은 '기한 재연장'
- [IB 풍향계]한화증권, 스팩합병 무산에도 '갈 길 간다'
- [Korean Paper]수출입은행, 올해도 캥거루본드 택했다
- [Korean Paper]파운드화 조달 나선 수출입은행, SSA 발행 '포석'
- [CFO 워치]'지속되는' PF 충당금 적립…하이증권, 자본 '늘리기' 총력
- [Korean Paper]KB국민은행, 외국계 IB 선호하나
- [Korean Paper]외평채 발행 일정 지연, 한국물 발행사는 '고심중'
- [CFO 워치]수익성 감소 알리기 '총대 멘' 이희동 신한투자증권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