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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정책형 뉴딜펀드]사라진 루키리그...신생VC도 완전 경쟁 돌입④1200억 미만 블라인드 '격전지' 예상, 신입생 위한 대안 마련 '고심'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18 08:01:55

[편집자주]

미래 핵심 산업군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을 앞뒀다. 운용 과정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짚어보고 운용사의 면면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09: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정책형 뉴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최근 3년간 진행된 출자사업과 달리 신생 벤처캐피탈을 위한 '루키'리그가 빠져 눈길을 끈다. 각 운용사의 규모, 업력이 무관한 완전 '경쟁체제'다. 각 운용사가 투자 분야를 골라 제안할 수 있는 만큼 하우스별 투자 '전문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회 줄어든 루키...블라인드(투자제안형) 경쟁 '치열'

이번 출자사업의 주요 투자처는 뉴딜 관련 기업이나 관련 프로젝트다. 기업투자 자펀드는 △블라인드(사전에 투자처를 정하지 않는 방식) △프로젝트(특정 투자처를 정해두고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나눠 조성한다. 단 뉴딜성장형 펀드는 블라인드 펀드로만 결성이 가능하다.

투자제안형은 6대 핵심 뉴딜산업 중 하나를 선택한 뒤 주목적 투자분야를 제안할 수 있다. DNA(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 미래차·그린모빌리티, 친환경·녹색산업, 뉴딜서비스, SOC·물류 디지털화, 스마트제조·스마트팜 등이다. 또는 운용사가 펀드 운용전략과 전문성 등을 감안해 투자 주제를 제시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비대면 등 각자의 섹터를 정하면 된다.

무엇보다 이번 출자사업의 특징은 루키리그의 부재다. 이는 최근 3년간(2018년~2020년)진행된 '제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과는 다른 모습이다. 성장금융은 신생 벤처캐피탈에도 펀드 결성 기회를 주기 위해 '루키리그'를 마련했다. 대형 투자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신생 투자사 가운데 숨은 실력자를 발굴하려는 취지였다. 5년 이내, 블라인드 펀드 기준 운용자산(AUM) 500억원 미만, 한국산업은행 또는 한국성장금융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적이 없는 신생 투자사에게 자격이 주어졌다.

2018년, 2019년에는 루키리그 GP는 3곳을 뽑았다. 작년에는 출자규모를 480억원(출자비율 40%)으로 유지했다. 벤처캐피탈과 사모투자펀드(PEF) 등 11곳의 운용사가 지원했고 총 4곳의 GP를 선정했다.


최근 신생 투자사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정시출자 사업에서 루키리그가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한 신생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은 정책적 목적이 강한데 출자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루키리그가 빠져 대형사와 경쟁해야하는데 신생 투자사에 선정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신생VC의 경우 펀드 결성이 시급하기 때문에 운용인력만 갖춰져있다면 500~12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그는 "정책적 목적의 출자사업의 경우 주관기관 입장에서는 펀드 결성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운용사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사전에 LOC를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3월 이후 수시출자 예상, '지역뉴딜·루키' 등 거론

작년까지 진행된 제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은 중견, 스케일업 성장, 스케일업 혁신, 루키 등 각 계정을 '한 번'에 공고해 GP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투트랙' 전략이다. 1차 정시인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각 계정별 수요를 파악 후 이를 바탕으로 2차 수시출자 사업 때 보완할 계획이다.

수시출자 사업으로는 지역특성화 산업육성과 지역 혁신기업의 기술사업화에 초점을 둔 '지역뉴딜'이나 '루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시출자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최종 위탁운용사(GP)가 선정되는 3월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앵커자금 출자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현재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등과 협력해 실질적으로 출자비율을 높일 방안을 찾고있다"라며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다음 수시 출자사업의 방향성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신생 투자사들은 '프로젝트펀드'의 투자제안형을 노려볼 만하다. 출자총액은 900억원(출자비율 45%)으로, 운용사는 100억원 이상 자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다른 계정에 비해 비교적 높은 출자비율이다. 한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루키들이 좋은 딜로 구체적인 제안 계획만 짠다면 프로젝트펀드로 승부수를 띄워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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