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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 1년, 신라젠은 '회생'할까 신규 SI 유치 선결과제…'키맨' 신현필 전무 재신임 주목

최은수 기자공개 2021-01-22 07:42:1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0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신라젠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양태정 경영지배인의 당면 과제는 '상장 유지'다.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신라젠의 기업 가치를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 경영지배인이 기존 신라젠 자금 조달을 비롯한 재무 키맨이었던 신현필 전무를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신임한 것도 가치 회복을 중점으로 한 경영 전략의 연장선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라젠 이사회에서 선임된 양 경영지배인은 기업 가치 회복을 통한 경영 정상화와 상장 유지 등의 계획을 주주들에게 알렸다. 양 경영지배인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으로 한국M&A거래소를 거쳐 용산세무서 국세심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 기업자문과 M&A에 특화된 법무법인을 운영해 왔다.

양 경영지배인은 상법 및 자본시장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라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제기됐고 지난 5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신라젠은 작년 11월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1년의 경영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양 경영지배인은 주주서한을 통해 "상장유지라는 목표를 가지고 투명한 경영권을 행사해 신라젠을 정상화하겠다"며 "신라젠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양 경영지배인은 먼저 신규 SI투자자 유치에 중점을 둔 것으로 확인된다. 핵심 파이프라인 펙사벡 R&D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오너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젠 측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투자자 유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젠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펙사벡(Pexa-Vec, 성분 백시니아 바이러스)'이다. 펙사벡은 간암 치료 목적으로 개발해오다 지난해 8월 임상 3상이 조기 종료됐다. 다만 작년 10월 미국 FDA로부터 고위험 단계인 IIB-IV 단계 흑색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다시금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되면 △임상1상 및 임상 2·3상 비용 일부 지원 △미국 내 임상시험 비용 50% 세금 감면 △FDA 신약 시판 승인을 위한 시험 계획 자문 및 심사 기간 단축 △허가일로부터 7년 간 시장 독점 기간 보장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펙사벡은 이밖에도 미국 바이오텍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와 신장암 병용임상을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리브타요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병용임상을 진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양 경영지배인이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신 본부장을 재신임한 것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포석이다. 신 본부장은 그간 신라젠에 재무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 왔다. 최근 상장을 앞둔 네오이뮨텍 지분투자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의사결정을 신 전무가 주도했던 것으로 파악괸다. 신라젠은 2018년 네오이뮨텍의 주식 20만주를 11억원에 취득했는데 최근 시가를 고려한 지분 가치는 7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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