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13년 우군' 떠나는 신영증권 지배구조 흔들릴까 원종석 대표 등 자사주 꾸준히 매입..."루안커니프 지분 정리 영향 크지 않을듯"

김진현 기자공개 2021-01-27 13:12:3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3년간 우군이 돼줬던 루안커니프&골드파브(Ruane, Cunniff&Goldfarb LLC, 이하 루안커니프)가 신영증권에게 이별을 고하고 있다. 루안커니프는 가치투자 철학에 대한 공감대 뿐 아니라 신영증권 지배구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줬다. 때문에 향후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경우 경영권에 미칠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루안커니프와의 이별이 신영증권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신영증권은 자체적으로 우호 지분을 꾸준히 늘리며 경영권 방어 태세를 갖춰놨기 때문이다.

◇"루안커니프 지분축소 영향 적을듯"…'여전한' 코리안리와의 동맹

신영증권의 주요 주주였던 루안커니프는 보유 지분을 7.61%에서 2.11%로 줄였다. 이로써 5% 이상 주요 투자자 자리에서 빠지게 됐다. 루안커니프는 장내 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축소했다.

루안커니프는 2007년 신영증권의 5% 이상 주주로 들어와 13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최대주주를 비롯해 경영진의 보유 지분이 낮은 상황에서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왔다. 신영증권의 원국희 회장은 16.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을 다 합해도 지분율이 30% 정도였기에 적대적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았다.

루안커니프가 13년간 우군 자리를 지키는 동안 신영증권은 자체적으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백기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코리안리를 끌어들였고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 등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했다.

향후 루안커니프가 2% 정도 남은 잔여 지분을 털어내도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루안커니프가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을 털어냈지만 경영권 공격을 하려는 외부 세력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지분은 21.22%에 불과하다. 루안커니프가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하더라도 외부에서 장내매도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지분 최대지는 23.33% 정도다.

또 다른 우호세력인 코리안리와의 동맹 관계도 굳건하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코리안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4.4%에서 4.5%로 늘렸다. 코리안리도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신영증권 지분 5.24%를 보유하고 있다. 원주 원씨 종친 관계로 알려진 신영증권과 코리안리는 굳건한 동맹 관계로 서로의 백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종석 대표, 꾸준한 '지분 매수'...'지배구조 탄탄' 평가

루안커니프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동안 신영증권은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해왔다. 지난 9월 기준 신영증권은 자사주(보통주) 310만 4096주를 보유 중이다. 전체 발행된 보통주 938만 6237주 중 34.55% 비중을 차지한다.

2007년 루안커니프와 처음 지분 관계로 얽힐 당시만 하더라도 신영증권이 취득한 자사주 비율은 22.6% 정도였다. 당시보다 지분율을 약 11.95% 늘렸다.

자사주는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외부 경영권 공격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사주로 매입되면 의결권이 사라지지만 제3자에게 배정될 경우 의결권이 부활하기 떄문에 백기사 역할을 해 줄수 있는 제3자를 물색할 때도 유리하다.

2005년 이후 회사 경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원종석 대표도 지분율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원종석 대표는 최근 몇년 사이 지분율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원 대표 보유 지분은 9.45%다. 이는 아버지 원국희 회장 다음으로 높은 지분율이다.

그 덕에 원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30.36%까지 증가했다. 회사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로서 지배력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모습이다. 그간 주가 하락 시기마다 장내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분율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시기를 틈타 28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