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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DMO 후발주자 극복 관건 원가 경쟁력 확보한 기술 어필, 관계사 통한 안정적 매출 장점

심아란 기자공개 2021-01-29 08:09:5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최대 6000억원대 밸류에이션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CDMO 후발주자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자체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둔 것도 강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적어낸 적정 밸류에이션은 8340억원이다. 할인율을 적용해 시장에 제시한 몸값은 최대 6092억원이다. 전환사채(CB), 스톡옵션 등 잠재 주식을 제외한 상장 밸류에이션은 5318억원이다.


CDMO 사업에 주력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현재 6000리터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생산 캐파가 비슷한 곳은 바이넥스(1만1200리터)가 꼽힌다.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넥스의 시가총액은 9000억원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 제조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타사와 차별되는 역량으로 non-Protein A 정제 기술, single-use 배양기술, 하이브리드 공정 기술(ALITA)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술은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계사도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인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허가와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미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 제품이다.

시장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HD201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서는 7번째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긴 하다"라며 "다만 수요가 지속되는 제품이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갖춘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규모는 10만4000리터로 확대된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관계사 제품은 물론 추가적인 CMO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작년 3분기까지는 매출액이 제로였으며 올해 목표치를 346억원으로 잡았다.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는 작년부터 양재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양 대표는 LG화학, LG BMI USA 등에서 이력을 쌓았으며 엘러간(Allergan)에서 항체의약품 개발업무를 맡았다.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다. 공모 후 지분율은 17.94%가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월 23일~2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액은 639억~911억원이다. 공모 구조는 100%로 신주 발행으로 꾸린 덕분에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모두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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