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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헤지펀드, 계열사 퇴직연금 '뭉칫돈' 미래에셋대우·생명,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 펀드에 총 450억 투입

정유현 기자공개 2021-01-29 08:05:2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채권형 헤지펀드가 단기간 내에 수백억원을 끌어모았다.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의 고객 퇴직연금 자금을 대거 유치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파워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에 오는 3월까지 210억원, 1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도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파워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에 약 80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3호와 스마트Q아비트라지파워플러스1호는 2020년 12월 말 기준 290억원, 54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투자 자금 집행이 끝나면 각각의 펀드는 500억원, 70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확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계열사 퇴직연금 자금이 집행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계열사 퇴직연금 자금 유치를 위해 해당 헤지펀드에 퇴직연금 클래스를 신설했고 두 계열사를 통해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 시리즈에 4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2019년 연말에도 미래에셋생명이 스마트Q아비트라지파워플러스1호에 2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2018년 이전에도 퇴직연금 자금을 헤지펀드에 투자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만기 매칭형이나 금리 확정형이 주를 이뤘다.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 시리즈는 만기가 없는 개방형 상품이다. 수익률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은 덕분에 계열사들이 퇴직연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의 스마트Q아비트라지 시리즈는 10년 가까이 운용돼 온 국내 채권 차익거래 헤지펀드의 효시격 상품이다. 지난 2012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개 상품이 운용되고 있다. 전체 시리즈의 운용규모는 7000억원 수준이다.

계열사가 투자한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 상품은 타 상품대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펀드는 채권차익거래를 기반으로 상대가치 전략을 활용해 낮은 베타와 높은 위험조정수익률로 매년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성과도 준수한 편이다. 스마트Q아비트라지파워플러스1호는 지난해 말 기준 3.67%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3호는 1%대로 집계됐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금리가 2%대임을 감안했을 때 우수한 수익률이라는 평가다. 변동성도 1%대로 낮은 편이다. 최근의 높은 시장 변동성과 저금리 기조하에 시장에 적합한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자금을 받은)스마트Q아비트라지파워플러스 펀드는 국내 채권은 AAA등급 이상, 주로 2년 미만의 우량한 채권 위주로 편입하여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며 국내외 선물을 활용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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