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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수십곳 몰린 뉴딜펀드, 부문별 희비 1200억 이하 투자제안형에 쏠림…뉴딜성장, PE간 각축

김병윤 기자공개 2021-01-29 08:29:2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딜펀드에 수십 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부문별 지원자의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등 40곳 가까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부문이 존재하는 반면 2대 1의 경쟁률이 되지 않는 부문도 있다. 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하우스 간 치열했던 눈치작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 26일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쳤다. 그 결과 총 84곳의 PE·VC·자산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뉴딜펀드의 부문은 크게 기업투자와 인프라투자로 나눠진다. 기업투자는 △투자제안형(1200억원 이하) △투자제안형(1200억원 초과) △투자제안형(국민참여) △뉴딜성장형 등 4개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투자제안형(국민참여)를 제외하고는 PE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PE가 출사표를 던진 3개 부문별 경쟁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부문은 1200억원 이하 투자제안형이다. PE·VC 등 37개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부문의 출자총액은 2100억원이며 펀드별 최대출자액은 420억원이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마다 결성하려는 펀드의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몇 곳의 위탁사가 선발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시장에서는 5∼10곳 정도의 위탁사가 뽑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률이 4대 1∼8대 1 사이인 셈이다.

반면 1200억원 초과 투자제안형은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다. △WWG자산운용-VL인베스트먼트 △BNW인베스트먼트-키움프라이빗에쿼티 등 PE 컨소시엄 두 곳과 세 곳의 VC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PE 간 컨소시엄을 이룬 두 곳이 조성하려는 펀드 규모는 1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정책출자자의 비율이 35%인 점을 감안하면 펀드별 500억원 정도가 출자될 전망이다. 이 부문의 출자총액은 1750억원이기 때문에 위탁사에는 3곳 안팎이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률이 2대 1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PE 업계 관계자는 "이번 뉴딜펀드의 경우 지원할 수 있는 부문이 여럿 있기 때문에 PE 간 눈치작전이 치열했다"며 "결성하는 펀드 사이즈가 작아 비교적 부담이 적은 투자제안형(1200억원 이하) 부문으로 대거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뉴딜성장형 부문 또한 만만치 않은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11개사가 제안서를 낸 가운데 PE들이 여럿 도전장을 내밀면서 PE 간 각축전이 예상되는 구도다. 더구나 정책출자자의 출자총액 대비 펀드별 최대 출자액이 다른 부문 대비 커 더 적은 수의 위탁사가 뽑힐 가능성이 있다.

뉴딜성장형 부문의 경우 펀드별 제안규모는 1500억원 이상이다. 뉴딜펀드 내 전체 부문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펀드별 최대로 출자할 수 있는 금액 또한 1500억원으로 다른 부문의 배에 달한다. 2700억원의 출자총액을 고려하면 위탁사 수는 3개 안팎으로 전망된다.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뉴딜성장형은 PE 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문"이라며 "지원한 PE마다 내세울 수 있는 트랙레코드가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뉴딜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사 선정 기준에는 일부 변화가 있다. KDB산업은행이 앞서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하우스별 성과를 점수화할 때는 과거 10년 동안의 실적을 기준으로 삼았다. 청산한 펀드의 수익률과 운용하고 있는 펀드 모두 최근 10 내로 해 하우스 성과를 산출했다.

반면 이번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는 펀드 청산 실적 기간을 최근 5년으로 줄였다. 운용하고 있는 펀드에는 별도 기한을 두지 않았다. 하우스 설립부터 지난해 말까지 운용 중인 펀드를 모두 적어내도록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청산 실적을 고려하는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면서 최근 성과를 낸 하우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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