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15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3월 초 예정, 대표주관사 등 미정…신용등급 A0/긍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1-02-02 13:36:1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3월 초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관사 등 구체적 발행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3월 초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규모는 약 15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만기구조나 대표주관사 등 구체적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만기 도래 차입금을 차환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올해 4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2020년 10월 말 연결기준으로 총차입금은 4160억원이다. 이 가운데 단기성차입금이 49.5%를 차지하고 있다.
SK매직은 2017년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에 데뷔한 이래 해마다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2020년 3월 3년 단일물로 1200억원을 모집금액으로 설정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두 41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당시 A급 이하 채권을 향한 투자심리가 썩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렌탈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데다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가전사업 주력제품에서도 시장점유율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도 호재가 있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열렸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6월 이후 SK매직의 신용등급 전망에 ‘A0/긍정적’을 붙였다.
한국기업평가는 “렌탈사업 계정 수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외형이 성장하면서 사업안정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는 데다 SK그룹 계열사로서 신인도가 제고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신용등급 전망 조정 사유를 밝혔다.
SK매직은 2008년 3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전사업에 비해 업력이 짧은데도 주력제품인 정수기를 향한 수비자 수요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비데, 공기청정기부문의 시장지위까지 함께 높아졌다. 렌탈계정과 멤버십을 합한 총 계정 수는 2014년 57만 개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96만 개로 증가했다.
한편 SK매직은 2013년 5월 ㈜동양의 가전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주방과 환경가전을 제조하고 판매하며 렌탈하는 것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대주주는 2014년 ㈜동양에서 ㈜매직홀딩스로, 2016년 11월 SK네트웍스로 바뀌었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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