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회사채 발행 러시…모집액만 1조 육박 [Weekly Brief]AAA부터 A-까지 다양…오버부킹 여부 주목

피혜림 기자공개 2021-02-02 09:24:1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0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2월 1~5일) 공모 회사채 시장은 활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AAA부터 A-등급까지 다양한 기업이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예정된 공모채 모집 금액만 9700억원에 달한다. 증액 등을 고려하면 1조원 이상의 채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들이 무난히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금리 메리트 등이 부각되며 A급 크레딧물까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첫 녹색채권 발행 도전…우량채 행렬 이어져

이달 2일 현대자동차는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Green bond)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3년과 5년, 7년으로 구성해 각각 1500억원, 1100억원, 400억원씩 배정했다. 투자자 모집 결과 등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조달 자금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사용된다. 친환경차 개발·판매로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녹색채권의 조건을 갖췄다. 현대자동차가 녹색채권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날 CJ㈜ 역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만기는 3년과 5년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후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CJ㈜가 공모채 발행에 나선 건 2018년 이후 3년여 만이다.

현대자동차(AA+)와 CJ㈜(AA-)를 시작으로 이번 주 역시 AA급 이상 우량 기업들의 조달 행렬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4일 한국남동발전 자회사 SE그린에너지(AAA) 역시 11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데뷔전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AA+'와 'AA0' 등급 스플릿 상태인 SK E&S가 5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AA급 조달세를 이어간다. 3년물과 5년물은 물론, 7년과 10년 장기물 발행을 고심하고 있다.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 투자 등으로 당분간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장기물에 대한 투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팜한농·한화건설, A급 명맥 지속

신용등급 A급 기업 회사채 발행세도 지속된다. 팜한농(A)은 3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2018년에 이어 올해 역시 LG화학의 지급보증 없이 조달에 나섰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뒤를 이어 한화건설(A-)이 공모채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모집액은 500억원으로 2년 단일물이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전망이다.

최근 A급 회사채까지도 훈풍이 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A급에 대한 투심 위축세가 뚜렷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A급 크레딧물 역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A급 크레딧물의 금리 메리트에 관심을 갖는 기관 역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