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통' 슈퍼플레이, 시리즈A 라운드 추진 30억 이상 조달 목표, 라이브커머스 강화·체험형 게임매장 론칭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02 13:19:4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슈퍼플레이가 30억원 이상의 시리즈A 라운드를 추진한다. 벤처캐피탈의 자금을 토대로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고 체험형 게임 매장을 여는 목표를 설정했다.최근 슈퍼플레이는 시리즈A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머니 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은 직전 라운드의 2배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슈퍼플레이는 30억원 이상을 조달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벤처캐피탈 등 투자사 관계자들을 접촉해왔다.
인터밸류파트너스가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검토 중이다. 2019년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한 운용사다. 당시 전환상환우선주(RCPS) 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슈퍼플레이는 2017년 문을 연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이관우 대표는 게임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일본 세가(SEGA)의 중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액토즈소프트 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제품 기획과 판촉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공들였다. 회사를 차리기 직전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소프트빅뱅을 이끌기도 했다.
설립 초기부터 라이선스 사용권을 넘겨받아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사업에 매진했다. SK텔레콤의 'T1' 프로게임단,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 '리그오브레전드'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 등과 지식재산권(IP) 활용 계약을 체결했다. 출범 3년 만에 업체 15곳과 손잡고 800여종의 제품을 디자인해 판매하는 성과를 일궜다.
이번에 시리즈A 투자금 확보를 노리는 건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현상을 주목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차세대 콘솔게임(비디오게임) 기기를 출시하며 관련 산업이 팽창한 흐름도 눈여겨봤다.
모바일 영상 중계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구상을 그렸다. 2020년 12월부터 네이버와 제휴해 시험 방송을 진행해왔다. 2030 세대의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정했다. 포털사이트의 모바일앱과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일간 이용자 수(DAU)를 20만명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체험형 게임 매장을 확대하는 계획도 짰다. 작년 7월 콘솔게임 전문 유통 업체인 '게임이너스 콘솔마켓'을 합병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동탄점, AK플라자 홍대점 등에 직영점을 열 예정이다. 전국 6대 도시에 10곳의 거점 매장을 열고 3년 안에 프랜차이즈 가맹점 150곳을 여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 대표는 "시리즈A 라운드를 성사하면 온·오프라인 게임 상품 유통 플랫폼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한국형 게임스톱'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를 실적 퀀텀점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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