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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북미 해외법인 2곳 정리 나선다 사업종료에 따른 철수 수순, 美 부동산 개발 코로나19 영향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15 10:24:5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북미지역 해외법인 정리에 나선다. 태양광 발전소 사업 수주를 따냈던 캐나다법인과 미국내 부동산 개발을 목표로 만든 미국법인이 대상이다. 미국법인은 개소한지 1년 만에 철수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북미지역에 소재한 2개 법인 청산 작업을 추진한다. 캐나다에 소재한 'Hanwha Canada Developmnet Inc(HCD)', 미국 소재 'Hanwha Development USA Inc(HDUI)'다. 2개 법인 청산에 나선 건 사업종료에 따른 철수다.

캐나다법인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맡았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초창기 시점인 2013년에 이뤄진 수주 건이다. 온타리오 4개 지역에 총 발전용량 42.5MW에 달하는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였다.

중도에 공기가 연장되면서 발전소 준공은 2017년 11월에 완료됐다. 이후 2년 이상 하자보수를 진행했다. 이때 한화건설이 캐나다법인에 제공한 공사이행보증 규모를 보면 9686만 캐나다달러다. 현 환율을 고려하면 약 84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법인은 설립 1년 여만에 청산절차에 돌입한다. 한화건설은 국내 개발사업의 성공과 미국 시카고, 하와이, 이라크 비스마야 등 해외사업 경험으로 축적한 디벨로퍼 역량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미국 부동산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16년 관계사인 한화첨단소재에 미국 부동산 투자법인 한화아메리카 지분을 매각한 지 3년여 만에 다시 나선 미국행이었다.

다만 법인 설립 직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번지면서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에서 사업 활동 전반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단기간내 해소되는 이슈가 아닌 만큼 중장기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2개 법인의 정리가 마무리되면 한화건설의 해외법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Hanwha Saudi Contracting Co., Ltd' 1곳만 남게 된다. 사우디법인은 중동지역에서 토목, 주택, 플랜트, 건축 등을 벌이는 핵심 사업기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일상적인 사업종료로 인해 북미지역에 소재한 두 개 법인 모두 청산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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