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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차기 리더는]김정태 회장 '숏리스트' 포함함영주·박성호·박진회 등 4명 압축

김민영 기자공개 2021-02-15 21:09:4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2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됐다.

하나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숏리스트에는 김정태 현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이 선정됐다. 내부 인사 3명과 외부 인사 1명이다.

이날 회추위는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등 사전에 정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들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윤성복 회추위 위원장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숏리스트를 확정했다”며 “회추위는 숏리스트 선정에 있어 그룹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이달 중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선 현직인 김 회장의 4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2012년부터 그룹을 이끌며 탁월한 경영 수완과 ‘통큰’ 리더십으로 여러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2015년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을 통해 통합 하나은행을 탄생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또 재임 기간 실적도 훌륭했다. 지난해 2조63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다만 김 회장은 현재 만 69세로 4연임을 하게 되더라도 1년만 임기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회사 지배구조내부규범이 이사 재임 연령을 만 70세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내부 후보 중에서는 역시 함영주 부회장이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된다. 다만 채용비리 재판과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낳은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로 인한 중징계 취소 소송이라는 ‘사법 리스크’가 여전하다. 박성호 부행장은 ‘다크호스’로 불리지만 무게감에선 뒤쳐진다는 평가다.

유일한 외부 인사인 박 전 행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년 간 씨티은행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선보였다. 실력 면에서는 탁월하다는 평이지만 내부지지가 약해 불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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