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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운용, '30개 성장주' 집중투자 펀드 추진 [인사이드 헤지펀드]반도체·소부장 등 우량 섹터, 공모주 인수 가미…목표수익률 10% 달성 시 엑시트 수순

김시목 기자공개 2021-02-22 07:40:4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이 30개의 우량 성장주에 압축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리니티자산운용은 ‘트리니티 Meta On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설정을 앞두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이다. 개방형 상품으로 2년 만기로 설계됐다. 다만 신탁계약기간과는 별도로 옵션에 따라 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신규 헤지펀드는 트리니티자산운용이 선별한 성장산업 내 핵심 우량주를 자산으로 담는다. 동시에 시기별 차익 실현과 편입 비율 조절 등을 통해 수익률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운용 과정에서의 핵심은 점진적인 편입 비율 확대를 통한 누적 수익 달성이다.

투자 대상은 코로나 이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기업들이다. 가령 반도체(메모리, 비메모리), 소부장(소재,부품, 장비 국산화), 2차전지, 자율주행, 인터넷서비스처럼 트렌드 변화를 이끌 섹터다. 자동차, 화학 종목 등 역시 경기회복 수혜주들도 검토한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일반 펀드와 다른 차별적 포트폴리오(100개 종목, 90% 안팎)를 구성한다. 핵심 산업 내 30개 종목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구성하고 70% 안팎 비중을 유지한다. 최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극심한 차별화 장세를 고려한 판단이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변동성 제어도 가미한다. 성장주 종목 발굴과 투자는 지속하되 목표가격 도달 시 신규 투자대상을 계속 선별한다. 약세 국면 또는 산업 악화 및 부진 사이클에는 편입 비율을 축소한다. 선물 매도, 인버스 ETF를 통해서도 하락 위험을 방어한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산을 전부 매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단기금융상품 투자 등으로 전환한다. 사실상 목표수익률 10%가 달성되면 일정 시간 후에 상환되는 구조다. 다만 수익률 도달 시점에 따라 상환 시점도 다소 유동적이다.

운용은 김현욱 대표가 맡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업계에 뛰어든 김 대표는 KB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CIO) 등을 거쳤다. KB국민은행이 2012년 실시한 서바이벌 경연대회 '나는 펀드매니저다'에서 1위를 차지한 스타 매니저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잘해오던 IT 종목 투자에서 섹터와 투자처를 확대한 상품”이라며 “지난해부터 변동성 관리에도 초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타 펀드 모집이 잘됐던 부분을 고려하면 반응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의 전신은 알데바란투자자문으로 2012년 트리니티투자자문을 거쳐 2016년 현재 사명으로 교체했다. 2020년 SK증권이 지분 70%를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사 수탁고는 2500억원대(투자일임+펀드)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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