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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ECM 실무 리더 세대교체…1위 목표 박차 신재화 부장 ECM1부 맡아…부장 3인방 TFT 관여하며 빅딜 총괄

강철 기자공개 2021-02-24 13:02:4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ECM을 대표하는 베테랑 IB맨인 이상오 ECM1부장(이사)이 회사를 떠난다. 이 이사를 대신해 신재화 부장이 ECM1부의 실무를 총괄한다.

이번 인사로 KB증권 ECM 실무 리더는 1부 신재화 부장, 2부 이상훈 부장, 3부 이경수 상무로 재편됐다. 이들 3명의 리더는 KB증권이 최근 출범한 '기업공개(IPO) 프로세스 개선 태스크포스팀' 업무에도 관여하며 ECM 1위 달성 목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ECM 주역 이상오 이사 사의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상오 KB증권 이사는 최근 경영진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다음달까지 출근하며 퇴직 이후의 계획을 준비할 예정이다. 개인 사업을 비롯해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IPO 영역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ECM 전문가다. 1997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해 많은 기업의 증시 입성을 주도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생명은 이 이사가 한국투자증권에서 담당한 대표적인 IPO 딜로 꼽힌다.

KB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2013년부터는 수임하는 딜의 규모와 건수를 늘리는데 보다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이랜드리테일, 호반건설, SK매직 등 여러 굵직한 빅딜을 따내는 성과를 달성했다. KB증권이 2016년 현대증권을 합병할 당시 통합 ECM 리더를 맡는 등 조직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IB업계에선 이 이사가 DCM에 비해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KB증권 ECM의 도약을 이끈 주역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의 오랜 헌신이 있었기에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한화종합화학 등 여러 조단위 빅딜 수임을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이사 퇴사 후 공석이 되는 ECM1부장은 신재화 부장이 대신한다. 현대증권 출신인 신 부장은 2016년 통합 과정에서 ECM4부장으로 KB증권에 합류했다. ECM본부의 편제가 4개 부서에서 지금의 3개로 개편된 이후에는 기업금융2본부 산하의 SME금융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ECM 3인방 '빅딜·TFT' 중책 맡아

이번 인사로 KB증권 ECM 실무를 이끄는 리더진은 1부 신재화 부장, 2부 이상훈 부장, 3부 이경수 상무로 소폭 재편됐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를 필두로 '우상현 IB부문장-박성원 IB1총괄본부장-심재송 ECM본부장-신재화·이상훈·이경수'로 내려오는 결재 라인은 큰 변화가 없다.

3명의 실무 부장단은 올해 딜 소싱과 더불어 각 부가 맡은 조단위 IPO의 원활한 실행(Execution)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각 부가 담당하는 대표 빅딜은 1부 한화종합화학, 2부 LG에너지솔루션, 3부 카카오뱅크 등이 있다. 모두 올해 증시 입성이 유력한 딜이다.

딜 소싱과 실행 외에 IPO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업무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방침이다. KB증권은 최근 'IPO 프로세스 개선 TFT'를 구성하고 선결 과제 실행에 본격 나섰다. ECM본부장인 심재송 전무가 총 25명으로 구성된 TFT 리더를 맡았다.

TFT는 1차로 IPO 업무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원과 고객의 애로 사항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속도를 높이고 고객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고객이 이용하는 매체의 용량과 시스템을 개선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TFT 구성은 KB증권이 'ECM 1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효율성 증대 전략의 일환이다. 김성현 대표는 올해 가장 중점을 기울일 경영 목표 중 하나로 ECM 1위 등극을 꼽았다. 이에 맞춰 TFT 출범을 직접 지시하는 등 ECM과 관련한 모든 업무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KB증권 ECM 조직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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