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1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KB증권 '부스터형 ELS' 수익률·변동성 다 잡았다[올해의 파생결합증권]원금손실 10% 한도, 삼성전자·네이버 등 기초자산...최대 수익률 45%

김시목 기자공개 2021-02-25 08:52:3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파생결합증권 시장에서 또 한번 큰 족적을 남겼다. 2019년 오랜 강자의 아성을 깨고 1위 하우스에 오른 지 2년여 만에 최고 파생결합증권(상품) 수상까지 했다.

최고가 된 '부스터형 주가연계증권(ELS)'는 최대 10% 수준의 원금손실제한 구조지만 고객 수익률이 최대 45%에 달했다. 삼성전자, 네이버 등의 기초자산 편입으로 변동성도 잡았다.

KB증권 '부스터형 ELS'는 '2021 코리아 웰스매니지먼트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가장 뛰어난 파생결합증권 상품에 주어지는 '올해의 파생결합증권'으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부메랑 스텝다운 ELS'과 함께 심사위원평가에서 동일 점수를 받아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증권은 '부스터형 ELS'를 2018년 처음 내놨다. 복잡한 파생결합증권 시장에서 ‘부스터형’이란 생소한 상품명은 고객 관심을 끌지 못했다. 2019년까지도 다르진 않았다. 하지만 그 해 연말 고난도금융상품 판매규제가 생기면서 '부스터형 ELS'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부스터형 ELS'는 원금손실률을 10% 수준으로 제한한다. 대신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B증권이 발행한 '부스터형 ELS'의 기초자산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홍콩항셍테크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품도 출시했다.

'부스터형 ELS'의 수익률은 당초 10%대 초반에서 설계됐다.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이 진행되고 최장 만기는 1년이다. 하지만 성과는 가공할 정도였다. 기초자산으로 삼았던 종목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ELS 회차에서는 45%까지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병희 KB증권 자본시장영업본부장(사진)은 “ELS, DLS 등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어려움은 있었다”며 “사실 삼성전자, 네이버 등에서 보듯 ELS 상품이지만 고객자금의 안정성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향에 주력한 점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KB증권 S&T부문 산하 자본시장영업본부는 5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2018년까지 흩어진 영업본부를 묶어 2020년 출범했다. 에쿼티파생부, FICC파생부, 채권영업부, 투자금융부 등 4개 부서가 ELS, DLS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상품의 영업을 담당한다.

KB증권은 2021년에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부스트업 ELS'를 내놓을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지 않지만 고객들의 선택권과 니즈를 고려해 후속 상품을 꾸준히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흐름과 트렌드에 맞는 기초자산 기반의 상품도 준비 중이다.

특히 비대면 판매가 점차 확산되는 만큼 이를 고려한 채널 역량 강화도 고민 중이다. '부스트업 ELS' 역시 자본시장영업본부 주도 하에 WM총괄본부 산하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담당하는 ‘M-able Land Tribe’의 마케팅 지원사격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기초자산 다변화를 통한 상품 확대, 비대면 시대에 맞는 채널 확보 등 고객 관점에서 실효성이 큰 상품들을 준비한다”며 “출중한 RM들이 많은 만큼 딜 소싱 등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그룹 소속인 만큼 안전성도 담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