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SRI채권 인증기관에 한신평 낙점 3년물 지속가능채권 발행 예정, 자금 투입 프로젝트 논의 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02 13:17:2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인증기관으로 한국신용평가를 선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다른 신용평가사에서 인증평가 제안서를 받았지만 한국신용평가를 최종 낙점했다. 발행하는 SRI채권 종류는 지속가능채권으로 결정했다. 자금 투입 프로젝트는 한국신용평가와 논의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이 SRI채권 인증평가를 한국신용평가에 맡긴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회책임투자라는 취지에 맞게 조달자금을 쓸 수 있도록 한국신용평가와 논의해 구체적 사용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포스코건설은 신용평가 3사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신용평가사만 인증등급을 부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평가사만 인증기관으로 고려했다. 올 들어 SRI채권 인증실적을 쌓은 기관은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과 신용평가 3사가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전인증과 사후보고 인증을 함께 수주하는 방식으로 발행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이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이후 연 1회 이상 공시하는 사후보고를 대상으로 한국신용평가가 인증평가를 매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전·사후 인증평가 결과를 등급으로 공시한다. 지속가능채권 인증등급은 STB1~STB5까지 모두 다섯단계로 나뉜다. 인증평가 기준은 △프로젝트의 적격성 △자금투입 비중 △자금관리 △운영체계와 투명성 평가 등이다. 사후보고 인증평가는 조달자금이 취지대로 쓰였는지, 사회적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살펴보는 식으로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의 지속가능채권은 3월 중순 공모채 방식으로 발행된다. 3년물과 5년물로 만기구조를 나눠 3년물만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가 맡았다.
포스코건설이 원화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외화로 발행한 경험은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7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SRI채권을 1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며 글로벌 금융사인 HSBC와 BNP Paribas와 손잡고 사모방식으로 찍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발채무 위험이 완화했으며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이익창출력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순위 5위에 오른 대형 건설사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포스코가 지분 52.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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