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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경영분석]DSC인베스트, 실적 퀀텀점프 주역 '지놈앤컴퍼니'코스닥 이전 상장 성공, 지분법이익 '급증'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24 10:56:4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입성 효과로 실적 퀀텀점프에 성공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가 지난해 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놈앤컴퍼니 설립 초기 단계인 2016년부터 자본을 투입하며 러닝메이트 역할을 해왔다. 2016년 초 단독으로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과 협력 가능한 조직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산균 등 인간 체내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암, 우울증, 과민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 개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첫 투자 이후 지놈앤컴퍼니의 연구 성과가 속속 나타나기 시작하자 DSC인베스트먼트의 확신은 더욱 커졌다. 시리즈B 등 후속 투자라운드에 참여해 추가 베팅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DSC인베스트먼트가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 △DSC유망서비스 산업펀드를 통해 투입한 누적 금액만 40억원이다.

2018년 12월 지놈앤컴퍼니는 코넥스에 상장했다. 코넥스 입성 이후 ‘코넥스 대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놈앤컴퍼니에 시장의 관심이 쏟아졌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놈앤컴퍼니 상장과 맞물려 지분 일부를 회수하기도 했다.

이후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했다.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실적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해 1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개월 뒤인 12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이전 상장은 DSC인베스트먼트 외형 확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조합 지분법이익이 전년 대비 현격하게 불어났다. 2019년 22억원이었던 조합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187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 7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조합 지분법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친 펀드는 지놈앤컴퍼니에 재원을 투입한 4개 펀드다.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 1호의 지분법이익은 2019년 3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같은 기간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도 1억2000만원에서 21억원으로 늘어났다.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과 DSC유망서비스산업펀드의 2020년 지분법이익은 각각 35억원과 29억원이다. 전년 각각 2500만원, 7억9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외형이 크게 커졌다.

지놈앤컴퍼니에 투자한 조합의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조합수익도 2019년 147억원에서 지난해 321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투자조합수익은 관리보수, 성과보수, 지분법손익으로 구성된다.

투자조합수익 증가는 곧 매출 확대와 연결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투자조합수익, 사모투자전문회사 수익, 기타 영업수익으로 매출(영업수익)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6억원에서 387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92억원에서 289억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조합 지분법이익 급증이 DSC인베스트먼트의 실적 퀀텀성장의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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