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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피칭 리뷰]리콘랩스, '쉽고 빠른' AR 커머스 플랫폼 개발 속도물체 3D 복원 시간·비용 최소화…AR 전문 쇼핑 플랫폼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26 09:22:11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는 2017년 증강현실(AR) 가구 배치 애플리케이션(앱) ‘이케아 플레이스’를 출시했다. 출시 이후 AR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실제 공간에 놓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최근 많은 국내외 브랜드에서 AR 커머스를 도입하려는 이유다.

2019년 설립된 리콘랩스도 AR 기술을 활용해 커머스에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3D모델로 추출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AR 커머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한창이다. 리콘랩스의 수장인 반성훈 대표(사진)가 최근 디캠프가 주최한 디데이 무대에서 청사진과 핵심 기술들을 소개했다.

◇3D 복원 시간 단축한 플랫폼 개발 중…AR 전문 쇼핑 플랫폼 목표

반 대표는 기존 AR커머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피칭을 진행했다. AR커머스는 직접 물건을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구매 전환율이나 만족도가 높다. 기존 일반 플랫폼에 비해 반품률도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통계적으로 증명됐다.

다만 AR커머스는 도입과 유지보수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AR커머스에 판매할 모든 제품을 3D로 변환해야 하는 문제로 비용과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AR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앱 개발도 마찬가지다.

리콘랩스는 기존 AR커머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쉽고 빠른 AR커머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의 사진과 영상에서 자동으로 3D모델을 생성해 앱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AR커머스를 구동할 수 있게 한다.

반 대표는 “기존의 AR 프로세스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3D 모델을 생성했다”며 “우리는 몇 시간 만에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AR 커머스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식을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은 사진 영상에서 추출한 제품을 3D 모델로 바꾸는 것이다.

기존 기술들은 제품을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값이 달라지면 3D 복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3D 복원은 사진의 색깔값을 이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얇고 가는 구조물이나 투과성·반사성 물질은 3D 모델링이 어려운 이유다.

리콘랩스는 사물이 보이는 각도에 따라 색깔값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기 위해 빛의 이동경로를 추론하는 딥러닝 과정을 추가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리콘랩스는 홈테코 분야의 기업과 AR 그림 큐레이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리콘랩스는 3D 모델링의 문턱을 낮춰 단기간 내에 국내 최대 AR 모델 확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AR 모델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소매업자들이 리콘랩스의 플랫폼을 통해 AR 커머스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반 대표는 “2023년 말까지 약 200만개 이상의 3D 모델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D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기술력도 충분해지면 AR 전문 쇼핑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 플랫폼 서비스 과정

◇AR 모델 신속한 수집 ‘관건’…3D 모델 사이즈 '정교'

리콘랩스는 디데이에 참석한 모든 심사위원으로부터 질문을 받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SK의 바이오투자센터장인 이동훈 부사장은 “요즘은 내 공간을 내가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이 인기가 많다”며 “리콘랩스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가구 부분 배치가 아닌 전체적인 배치 체험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반 대표는 “향후 AR 전문 쇼핑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그런 부분들이 모두 개발됐을 때 가능한 영역”이라며 “그 영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AR 모델을 빨리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생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은 추구하는 방향이 쇼핑 플랫폼인지 솔루션 판매인지 물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물건과 공간 크기를 어떻게 매칭하는 구조인지 궁금해 했다.

반 대표는 “최종 목표는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이라며 “플랫폼을 하기 위해선 데이터베이스나 협력업체가 필요한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스마트폰 내 정보를 활용해서 촬영한 사진 영상을 기반으로 복원하는 형태를 쓰고 있다”며 “사이즈의 측면에선 굉장히 정교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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