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개선' 퓨젠바이오, 프리IPO 타진 100억 조달 목표…건기식 상업화 시작·신약 사업 확장
최은수 기자공개 2021-03-29 07:30:5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퓨젠바이오가 프리IPO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라고 하는 신생물종과 관련한 원천특허(용도특허)를 바탕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 중이다. 프리IPO로 조달한 자금은 당뇨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신약 개발과 시설 확충 등에 쓸 예정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퓨젠바이오는 국내 벤처캐피탈(VC)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프리IPO 자금 모집에 나선 상태다. 퓨젠바이오는 2022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목표 조달액은 100억원 정도다. 회사는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 상장을 타진하다 코스닥 직상장으로 IPO 전략을 선회했다. 기존 코넥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퓨젠바이오는 2014년 DS자산운용을 비롯한 기관 및 개인자금을 투자 유치했다. 이들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관련 사업화가 늦어지면서 2017년 엑시트를 단행했다.
퓨젠바이오는 올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추출물로 만든 건기식 '세포나' 및 화장품과 관련한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2019년 말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허가를 신청한 지 3년 만이다. 작년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 만큼 단기간 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여지는 적어 보인다.
퓨젠바이오는 조달한 자금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바탕으로 한 당뇨치료제 개발에 쓸 예정이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백색 부후균의 일종인데 퓨젠바이오 측이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는 잔나비불로초버섯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국내 내분비계 교수진 등을 통한 임상확인을 거치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대한 객관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퓨젠바이오의 최대주주는 김윤수 대표다. IT업계 출신으로 2000년 경 피처폰에 탑재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운영했는데 상장 후 엑시트를 거쳐 확보한 자금으로 퓨젠바이오 투자에 나섰다. 현재 김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퓨젠바이오 지분율은 약 50%다.
퓨젠바이오에 초기 FI로 합류했던 VC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들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와 관련한 사업화 진척이 늦어지자 2016년 보유 전환사채(CB) 상환을 요청했다. 김 대표 측은 물량 일부는 전환해 할인된 가격으로 사들였고 나머지는 상환하며 한 차례 지분율이 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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