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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트러스트-VI금융투자, JT저축은행 매각협상 중단 J트러스트 "JT저축은행 주식양도 중지" 공시...대주주 적격 심사 지연 탓 관측

이돈섭 기자/ 이장준 기자공개 2021-04-01 09:32:4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9: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 주식양도 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 J트러스트는 JT저축은행의 모회사다.

JT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VI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 심사 일정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JT저축은행 인수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VI금융투자는 여전히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도쿄증시 2부 상장 금융사 J트러스트는 31일 오후 홈페이지에 'JT저축은행 이동 중지에 관한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하고 JT저축은행 주식양도 작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J트러스트가 자회사 JT저축은행을 VI금융투자에 매각하겠다고 밝힌 지 5개월여 만이다.

J트러스트는 이날 공지에서 "주식양도 건은 한국 금융위원회 승인을 전제로 삼고 있었지만 VI금융투자가 금일까지 당국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계약 이행시기를 초과한 것과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식양도 계약을 해제하고 주식양도를 중지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JT저축은행이 시장 매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여름이다. J트러스트는 인도네시아 법인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영업난을 겪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JT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다. J트러스트는 지난해 8월 초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매수 후보자 물색에 나섰다.

당초 JB금융지주와 한국캐피탈 등이 JT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수 후보자가 된 곳은 VI금융투자였다. VI금융투자는 현재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VI애셋매니지먼트 산하의 증권사다. 증권업계에서는 파생상품 투자에 특화한 증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VI금융투자는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JT저축은행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금융에 특화한 저축은행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LP) 대상 출자금 모집을 마무리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남겨놨다.

하지만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예정보다 길어졌다. J트러스트는 이 과정에서 JT저축은행 매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VI금융투자 관계자는 "금융위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일본 측과 꾸준히 교감하고 있고 인수는 시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JT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업계 17위 수준이다. 소매금융에 치우친 여타 저축은행과 달리 기업대출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금 1조3952억원 가운데 기업대출은 7565억원으로 54.2%를 차지했다. 가계대출은 6075억원으로 43.5%였다. 지난해 순이익은 22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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