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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00억 넘긴 타임폴리오, 상근감사제 미리 도입 국민연금 등 연기금 CIO 출신 선임, 내부회계관리체계 연내 구축 목표 '세팅 돌입'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05 08:08:2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 1000억원을 넘어 새로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적용이 예고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상근감사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상근감사에 이찬우 감사를 선임했다. 사학연금 및 자금운용 관리단 단장 등 연기금에서 대다수 경력을 쌓았다. 특히 이 신임 상근감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국민연금 5대 CIO(기금운용본부장)를 맡았다.

이 상근감사는 40년간 폭넒은 경험과 업무 역량을 두루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성장성과 안정성 측면을 두루 감안해 베테랑을 모셔왔다. 그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생기고 재임한 본부장 중 3년 임기를 모두 채운 2명 중 1명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상근감사제 시행은 지난해 자산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일찌감치 예고됐다. 3월 결산법인인 만큼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관련 작업에 착수하면 되지만 자산 1000억원 돌파가 기정사실인 만큼 한 발 앞서서 제도를 도입했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자산 1000억원이 넘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더욱 엄격한 감시감독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상 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 감사위원회 혹은 상근감사제를 시행하는 동시에 내부회계관리체계를 새로 갖춰야 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상근감사직 도입과 함께 내부회계관리체계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내부회계관리체계는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외감법)에 근거한 것으로 관련 규정과 이를 관리 및 운영하는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게 골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경우 물리적 시간과 비용 등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연말까지 텀을 두고 규정을 비롯해 운영을 위한 조직 및 실무자들을 꾸릴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 윤곽이 나오진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준비하겠단 입장이다.

2020년말 기준 자산이 10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는 18개다. 전문사모운용사 중에는 결산 기준으로 DS자산운용이 이를 넘어서면서 상근감사와 내부회계관리체계를 도입한다. 3월 결산법인 중 후보 군은 브레인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3월 결산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전이지만 기정사실인 만큼 선제적으로 상근감사를 도입한 것”이라며 “내부회계관리체계는 시행하는데 일정 시간과 비용이 불가피한 만큼 제대로 준비해서 연내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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