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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 도약 디딤돌 '2011KIF·일자리2호' 청산 2개 펀드 IRR '11%·26%', 빅히트·핑거·올리패스 회수 성과 견인

박동우 기자공개 2021-04-06 08:04:4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2011 KIF-SV IT전문투자조합'과 '2011 KoFC-KVIC-SV 일자리창출펀드 2호'를 청산했다. 두 벤처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11%, 26%를 각각 기록하면서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을 넘겼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핑거, 올리패스, 펩트론 등 ICT와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에서 회수 잭팟을 터트린 덕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IT전문투자조합과 일자리펀드 2호를 청산했다. 출범한 지 9~10년이 지난 조합인 만큼 모두 만기를 채웠다. 두 벤처펀드의 최종 IRR은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인 8%를 넘겼다. IT전문투자조합은 10.5%, 일자리펀드 2호는 25.9%로 집계됐다.

IT전문투자조합의 약정총액은 255억원이다. 2011년 한국IT펀드(KIF)의 출자금 170억원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DB손해보험 등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KIF를 운용하는 통신사업자연합회의 주목적 투자 요건에 맞춰 모바일 영역, IT 융·복합 업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연예기획사) △핑거(핀테크 기업) △엔지스테크널러지(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업체 17곳에 227억원을 집행해 375억원을 회수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단연 돋보이는 투자 사례다. 아이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길러낸 음반 제작사다. IT전문투자조합을 포함해 'M&A 1호 투자조합'과 '충청북도-SVVC 생명과 태양 펀드 2호' 등 3개 조합으로 40억원을 투입했다. 구주를 팔아 원금대비 27.2배의 금액을 챙기는 잭팟을 터트렸다.

핑거 역시 상당한 회수 수익을 안겨줬다. 핀테크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으로 모바일 뱅킹, 해외 송금, 개인 자산 관리 등의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2016년 IT전문투자조합에서 10억원을 베팅했다. 상장을 앞두고 보유 지분을 매각해 64억원을 확보했다.

일자리펀드 2호는 2012년 23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벤처투자와 정책금융공사(지금의 산업은행)가 선보인 일자리창출펀드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며 만들었다. 모태펀드, 메가스터디, 메가엠디 등이 LP로 나섰다.

기업 13곳을 발굴해 22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포트폴리오의 면면을 보면 △펩트론 △올리패스 △바이오솔루션 △피플바이오 △엔케이맥스 △코아스템 △SD생명공학 △서남 △엔트리움 등이 눈에 띈다. 일자리펀드 2호는 200억원을 지원해 698억원을 회수했다.

2014년에 20억원을 베팅한 펩트론 건은 증시 입성에 힘입어 원금의 8배가 넘는 166억원의 수익을 실현한 사례다. 아미노산 분자들이 결합한 펩타이드를 활용해 신약 R&D에 매진하는 회사다. 약물의 효능이 최대 한 달가량 이어지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대목이 당시 투자의 매력으로 작용했다.

올리패스에는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44억원을 투입했다. 인공 유전자가 세포로 들어가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로 두각을 드러낸 벤처다. SV인베스트먼트는 작년부터 잇달아 일자리펀드 2호의 보유 주식을 처분해 225억원을 회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에 청산한 IT전문투자조합과 일자리창출펀드 2호 모두 기준수익률 이상의 IRR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KIF, 모태펀드의 출자금을 책임 있게 운용해 준수한 성과를 드러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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