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 ESG 경영 가속에 SRI채권 발행도 활발 올 들어 세번째 지속가능채권, 하반기 추가 계획도…딜로이트안진 검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4-12 13:22: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최근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 발행계획을 내놓았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친환경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업의 재원을 지속가능채권 등을 발행해 조달했다.신한캐피탈이 하반기 SRI채권을 2000억~3000억원가량 발행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구체적 발행규모나 시점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은 8일 만기구조를 네 가지로 구성해 지속가능채권을 모두 3500억원 발행했다. 올 들어 두 번째 발행이다. 신한캐피탈은 1월에도 지속가능채권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지속가능채권으로 SRI채권을 발행한 이래 꾸준히 조달을 이어가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가 되면 신한캐피탈이 발행한 SRI채권은 조 단위에 이를 수도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SRI, ESG 관련 자산이 최근 많이 늘어났다”며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낙후된 지역의 주거안정 관련 사업,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SRI채권 발행규모가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은 투자설명서를 공시하고 자금사용목적으로 △서민주택 공급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투자라고 기재했다.
신한캐피탈의 SRI채권 발행 확대는 그룹 경영기조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미 수년 전 ‘2020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전략’을 수립하며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맥락에서 2018년 신한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원화 SRI채권을 발행했다. 뒤를 이어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금융투자가 이런 분위기에 발을 맞췄다.
한편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10월 ESG채권 표준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딜로이트안진에서 검증을 받았다. 관리체계가 바뀌지 않는 한 추가 검증을 받지 않고도 해당 관리체계를 활용해 SRI채권을 계속 발행할 수 있다.
다만 사후보고를 외부기관에 인증받는 것은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외부기관에서 사후보고 인증을 받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니기에 적극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이런 규정이 법제화한다면 즉각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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