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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자산운용전략 화두 'ETF' 낙점 배경은 급성장 ETF 시장 대응방안 논의…금융그룹 내 코어 비즈니스 인식 확산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29 08:26:3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7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이 최근 자산운용전략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주요 주제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논의를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급성장하는 ETF 시장에 대한 그룹 내 대응방안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비즈니스에 힘을 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최근 '2021년 제2차 자산운용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성장하고 있는 ETF 시장에 대해 논의했다. 자산운용전략회의는 장기적인 시장 전망과 그룹 내 투자 계획에 대한 방향성 등 투자 솔루션을 논의하는 자리다. 농협금융지주가 매 분기 논의할 아젠다를 선정하는데 이번 회의에 ETF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ETF가 미래 비즈니스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어떻게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금융그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 혹은 협업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TF 시장은 2016년말 25조1018억원에서 2017년말 35조6109억원, 2018년말 41조66억원으로 매년 큰폭 성장했다. 특히 2019년말 51조7123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2020년 주춤하긴 했지만 올해 1분기 다시 눈에 띄는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전체 ETF 순자산은 올해 3월말 56조3280억원으로 전년대비 8.25%(4조2915억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성장세가 올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단일 종목보다는 같은 테마의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ETF다.

특히 지난해 미국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액티브 ETF가 높은 수익률로 흥행한 가운데 국내 ETF 하우스들도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달 4개 운용사가 8개 액티브 ETF를 내놓는다. 단일 종목에 투자하기 보다는 상승이 기대되는 특정 테마에 연관된 여러 종목을 편입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농협금융의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룹 자산운용전략회의에서 '글로벌 테마형 ETF' 라인업을 다양화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마형 ETF는 클라우드, 헬스케어, 전기차 등 거대 트렌드 변화에 투자하는 ETF다.

지난 3월말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1조5767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2.8%이다. 총 15개 ETF 하우스 가운데 점유율로는 6위다. 그동안 상장한 ETF 종목수는 17개다. 이 중 전기&수소차, 친환경에너지, 5G산업, E커머스, 농업융복합산업, 탄소효율그린뉴딜 등 다양한 테마형 ETF를 운용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이같은 상품 전략을 공유하고 계열사들과의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농협 뿐만 아니라 KB, 신한금융 등에서도 이미 이같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계열사들이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ETF를 활용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포인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자산운용을 위해 ETF를 활용하는데, 각 금융그룹들은 성과에 큰 차이가 없다면 계열사 ETF를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지금은 삼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금융그룹들이 계열사들과 함께 전략적으로 키우는 코어 비즈니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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