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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면역증강제 기술 보유…GSK가 경쟁 상대" 염정선 차백신 대표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 단점 보완 가능"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30 08:01:4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어주번트·Adjuvant)’ 플랫폼이라는 독보적이고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다. 이를 활용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개발명)’의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올 초 진행된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아래는 염정선 대표와의 일문일답.

-차백신연구소의 비즈니스 모델 또는 성격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달라.

▲자체 보유한 면역증강 기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기업으로 차바이오그룹에 속해 있다.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다.

▲문홍모 박사와 제가 공동으로 2000년 설립한 ‘두비엘’이 차백신연구소의 전신이다. 2011년 차바이오텍에 인수된 후로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차바이오텍으로 지분 45.96%(작년 말 기준)를 보유 중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누가 있나.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스틱벤처스, LSK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 7곳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고 총 143억원을 조달했다.

-작년에도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프리IPO를 통해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와 인터베스트로부터 2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하일랜드2020 제5호 창업벤쳐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와 ‘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 II’가 각각 130억원,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는 없다. 하반기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1년간 이룩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애스톤사이언스와 면역증강제(Adjuvant)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2031억원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하면서 CVI-HBV-002 임상을 위한 환자 모집 일정이 일부 지연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큰 차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 9개 기관과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가장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를 꼽는다면 어디인가.

▲회사의 핵심 기술인 백신 면역증강제 기술을 확보한 다른 기업으로는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있다. GSK는 면역증강제를 구성하는 주요 물질 중 하나인 ‘TLR4 ligand’에 관련된 특허를 포괄적으로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우리처럼 독보적인 백신 면역증강제를 보유한 기업이 없는 걸로 안다.
차백신연구소와 GSK 면역증강제 플랫폼 비교
-올해 R&D 목표는.

▲CVI-HBV-002는 현재 국내 9개 기관과 함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데, 백신 무반응자를 위한 예방백신 임상시험계획서(IND)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연내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현재 전임상(동물실험)이 완료됐고, 상반기 안으로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R&D를 진행 중인 사안이 있나.

▲회사의 면역증강제가 상용화된 다른 면역증강제와 비교할 때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에 적합하다는 것을 동물면역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팬젠(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팬젠의 항원과 우리의 면역증강제 기술을 결합한 백신으로, 올해에 임상 1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대안이 될 수 있나.

▲그렇다.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항원 단백질만 사용해 인체 안전성이 높고, 세포 전체 백신보다 필요한 설비가 간단해 생산 단가가 저렴하다. 다만 세포 전체 백신에 비해 면역 반응 유발률이 낮다는 단점은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L-pampo’ 등 면역증강제가 단점을 보완하는 해결책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백신연구소의 주요 경영진 및 R&D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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