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환율 회복 덕에 순이익률 20% 회복 전체 외화자산 대비 달러화자산 비중 87%…환율 5% 변동시 123억원 가감
성상우 기자공개 2021-05-13 08:09:0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가 영업 부진 속에서도 순이익률은 지난해 분기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으로 1%대의 순이익률을 낸 바 있다. 순익 변동엔 환율 영향이 컸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사업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12일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009억원, 영업이익이 13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2%, 71.7% 감소했다. 순이익은 207억원이다.
매출은 1000억원대 초반을 예상한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200억원대 후반을 바라 본 시장 기대치에 미쳤다. 시장은 소폭 반등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더 떨어졌다. 100억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후 3년여만의 최저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크게 반등했다. 호실적을 낸 작년 1분기 수준엔 못미치지만 직전분기 대비로는 1738% 증가했다. 작년 분기 평균치인 200억원대에도 다시 안착했다. 순이익률 역시 전분기 1%대에서 지난해 평균 수준인 20%대로 끌어올렸다.
순이익 규모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환율 영향 덕이다. 올해 1분기 원화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환율이 작년 연말 대비 크게 올랐다.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매분기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펄어비스의 달러화 자산은 2억3039만5506달러(약 2506억원) 규모로 총 2872억원 규모의 전체 외화자산 중 87% 비중이다. 원/달러 환율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펄어비스측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5% 변동하면 123억원이 총포괄손익에 더해지거나 차감된다. 원/엔 환율은 5% 오르내릴때마다 약 3억5000민원이 가감된다. 지난해 3분기말 116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4분기말 1088원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말 1130원까지 회복했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은 평가이익에 불과해 일시적 환율 변화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은 회사의 재무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수준은 아니다.
펄어비스의 경우 글로벌 사업 비중이 높은 탓에 과반 이상 비중의 달러화자산을 꾸준히 보유할 수 밖에 없다. 환율 급등락이 이뤄지면 그에 따른 이익규모 변동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사업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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