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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개발 지피씨알, 390억 프리 IPO 추진 340억 납입, 이달 중 딜클로징…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이아경 기자공개 2021-05-13 07:35:1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제 개발업체인 지피씨알(GPCR)이 상장 전 투자유치를 마무리짓고 있다. 지피씨알은 이달 중 추가 투자를 받은 후 올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특례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피씨알은 프리IPO로 작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34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밸류시스템, SBI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파로스자산운용,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킹고투자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디에이밸류인베스트, KB증권, 타임와이즈 등 12곳이 투자자로 나섰다.

이달 말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까지 완료되면 지피씨알의 프리 IPO 투자금은 390억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피씨알은 시드투자부터 시리즈A, B 투자를 통해 228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후속투자를 진행 중인 LB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미래에셋벤처, 종근당벤처캐피탈 등이 당시 투자에 참여했다.

지피씨알은 2013년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인 신동승 대표와 허원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신 대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사학위를 받은 후 바이오 벤처 뉴로제넥스 대표, 마크로젠 이사 등을 거쳤다. 허원기 교수는 지피씨알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2019년 말에는 세계적인 면역항암제 권위자 피나 카다렐리(Pina Cardarelli) 박사를 영입했다. 그는 BMS에서 블록버스터 면역함암제 '옵디보'와 백혈병 신약으로 개발 중인 CXCR4 항체 '울로쿠플루맙'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CFO는 증권사를 거쳐 뉴로제넥스 재무이사를 맡았던 허성룡 이사, CBO는 바이넥스와 이연제약에서 근무했던 임재혁 이사가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수석 변리사 출신인 김슬기 이사는 지적재산권(IP)를 총괄한다.

사명이기도 한 GPCR은 다양한 신호를 세포로 전달하는 막단백질 수용체를 뜻한다. 지피씨알은 이중 하나인 CXCR4과 서로 다른 GPCR이 붙어있는 이형중합체(헤테로머)를 발견하고 이를 표적하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CXCR4만 표적하면 암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하고 CXCR4 헤테로머 억제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한 항암보조제 GP-01, 혈액암과 고형암 대상 항암제인 헤테로머 억제제 GP01+CR01 등이다. GP-01의 경우 작년 11월 대만 타이젠으로부터 도입한 CXCR4 억제제 '뷰릭사포'다. 지피씨알은 GPCR을 타깃하는 제네릭 의약품과 함께 병용투여할 CXCR4 억제제를 확보하기 위해 이를 인수했다.

지피씨알은 코스닥 상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거래소에 예비심사까지 청구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최대주주는 신동승 대표로 18.3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허원기 CTO는 16.52%를 보유 중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없는 상태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9억원, 당기순손실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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