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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를 움직이는 사람들]11년 공동경영 맡아온 '살림꾼'…500억 잭팟 눈앞②2011년 합류한 김종흔 공동대표, 전문경영인으로 관리 역할 일임

성상우 기자공개 2021-05-25 08:15:20

[편집자주]

게임업계가 데브시스터즈를 주목하고 있다. 쿠키런 '원게임 리스크'라는 시장의 지적에도 뚝심있게 한 우물을 판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로 보란듯이 재기했다. 그저그런 중소게임사였던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핫한 게임사로 떠올랐다. 화려하게 부활한 데브시스터즈를 이끌고 있는 키맨들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흔 대표는 이지훈 창업자와 함께 11년째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창업자가 아닌 최고경영자(CEO)가 한 회사를 10년 이상 맡는 것은 게임업계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김 대표는 이지훈 대표와 함께 데브시스터즈의 흥망성쇠를 모두 겪었다. '쿠키런for카카오' 출시 이후 급성장기와 상장 이후 침체기도 겪었다. 창업 멤버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데브시스터즈 첫 작품인 '오븐브레이크'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직후인 2011년에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했다. 2009년도에 첫 출시한 오븐브레이크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100위권내에 진입하며 돌풍을 예고했고, 이듬해부턴 캐나다, 호주 등 19개국 애플 앱스토어 전체 차트에서 무료 게임 1위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는 데브시스터즈가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게임사로서 아이덴티티를 막 정립한 시기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2010년 데브시스터즈에 초기 투자를 단행한 컴투스를 통해 연이 닿았다. 김 대표는 데브시스터즈 합류 이전 벤처캐피탈에서 심사역을 맡기도 했고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도 있다. 이 같은 이력을 보고 당시 이 대표가 관리 적임자로 김 대표를 낙점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의 역할분담은 분명했다. 당시 데브시스터즈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적정규모로 관리하고, 매출이 본격 발생하는 회사의 자금 관리 및 배분 측면에서 관리자적 역량이 필요한 시기였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MBA를 취득한 김 대표는 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가 세심하게 챙기지 못하는 재무 및 경영 관리 전반을 도맡았다.

이후 데브시스터즈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엠브이피창업투자, NHN 등 다수의 투자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 합류 이듬해인 2012년엔 오븐브레이크가 글로벌 다운로드 2000만건을 달성했고 그 이듬해에 '쿠키런for카카오'가 출시되면서 데브시스터즈는 전성기를 맞았다.


다만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속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데브시스터즈는 장기 침체 구간으로 진입했다. 대표작 '쿠키런'의 노쇠화가 진행되는데 개발비를 투자한 후속작에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하락세가 심해진 2017년엔 김 대표가 1년치 연봉을 반납하기도 했다. 침체기는 5년을 넘기면서 길어졌지만 김 대표는 자리를 지키며 비용 관리에 힘을 쏟았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초 신작 '쿠키런:킹덤'으로 드라마틱한 반등을 시작했다. 1분기 실적만으로 누적 결손금을 모두 털어냈고, 주가는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오랜 기간 관리 역할을 도맡은 김 대표에게도 결실이 돌아왔다. 김 대표가 보유한 스톡옵션 가치는 막대한 규모로 급등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말 기준 총 51만주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다. 이 중 47만주는 지난 2013년에 받은 3차 물량이다. 행사기간이 도래한 2015년 이후 6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전량을 행사하지 않았다. 흥망성쇠를 버텨낸 8년의 기다림 끝에 잭팟을기대하고 있다.

3차 물량 47만주의 행사가는 500원이다. 17일 종가 9만9000원을 적용하면 주당 9만8500원 차익을 낼 수 있다. 나머지 물량 4만주(16차)의 경우 주당 9만원(행사가 9000원) 차익이 가능하다. 모두 합치면 기대차익은 약 500억원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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