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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투자 7년차 넥스파시스템, 턴어라운드 성공할까SKS PE 포트폴리오…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지속

김선영 기자공개 2021-05-24 10:11:5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S PE와 기업은행의 포트폴리오 기업 넥스파시스템이 실적 턴어라운드가 요원하다. 2016년부터 매출채권과 미지급금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 7년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넥스파시스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47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인 420억 대비 6.4% 가량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400만원에 불과하다. 장사를 해도 사실상 남는 게 없는 셈이다 .

넥스파시스템은 2018년 영업 적자를 기록한 이후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까지 1억원대 미만을 나타내고 있다. 부채비율은 346%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SKS PE와 기업은행은 지난 2016년 공동으로 운용하는 '기술금융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넥스파시스템에 투자, 지분 11.4%(28만주)를 확보했다. 투자 당시 넥스파시스템 매출액은 400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 역시 투자 직전해(2015년) 대비 14%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하는 등 강소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은 2016년 30억원대에서 이듬해인 2017년 12억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까지 1억원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결론적으로 흑자로는 돌아섰으나 SKS PE와 기업은행이 투자를 결정한 2016년 당시의 실적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투자 7년차를 맞이한 만큼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넥스파시스템의 유의미한 턴어라운드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4년 설립된 넥스파시스템은 영상분석기술을 통해 스마트 주차 및 교통단속 시스템을 주력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차량 입출차 관리와 주차요금정산 시스템 제공부터 주차장 내 빈자리를 알려주는 센서 등을 생산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터치스크린, 산업용스마트폰 등 제조에도 뛰어들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에 무인정산기, 통합관제센터 등을 구축해왔다. 이외에도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과 지상 차량번호인식 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실적을 쌓기도 했다.

넥스파시스템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 주차장 운영 플랫폼과 자율 운행 주차 시스템을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 공항의 영상 기반 주차 유도 시스템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지난해 미국지사를 설치하면서 대형 쇼핑몰 등에 주차관제시스템을 구축, 독일 BOSCH와 자동 발렛서비스 공동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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