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 올 두 번째 사모채 발행 착수 2년물 200억 예상, 신용등급 BBB+…조달금리 '주목', 하이일드펀드 수요 견조
이지혜 기자공개 2021-05-25 14:09:3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가 올 들어 두 번째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환하려는 용도로 파악된다. 조달금리가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낮아진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2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27일 사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규모는 200억원이며 만기구조는 2년 단일물이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5월 90억원, 6월 300억원 등 모두 39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돌아온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행한 회사채는 3월 100억원의 사모채가 전부다. 이에 따라 200억원을 추가 발행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솔테크닉스가 이번에 발행할 회사채의 조달금리도 주목된다. 1%대 금리에 조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3월 2년물 사모채를 100억원 발행하면서 표면금리가 1.95%에 책정됐다.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3월 9일 기준 BBB+ 등급민평금리는 2년물이 4.4%다. 무려 200bp이상 낮다.
한솔테크닉스가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일 수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에서 안정성 좋은 BBB급 회사채를 선호하면서 한솔테크닉스가 조달금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테크닉스는 2018년 신용등급이 BBB0에서 BBB+로 오른 이래 수년 동안 이를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평가방법론 범주별 적용결과표에 따르면 사업위험은 BBB지만 재무위험 만큼은 A급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솔테크닉스가 영위하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태양광사업의 산업리스크는 높은 편”이라면서도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사업안정성이 있고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해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으로 바라봤다.
한솔테크닉스는 1966년 한국마벨로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한솔홀딩스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TV 등에 쓰이는 파워모듈과 태양광모듈, LED소재 등 IT부품 공급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49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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