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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보라코인 품었다…'게임+블록체인' 플랜 시동 종속회사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 합병…코인 기반 게임 생태계 확장

성상우 기자공개 2021-05-28 07:37:1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도 가상 화폐 발행사가 됐다. 가상자산 보라(BORA)코인을 확보하면서 자사 게임 및 콘텐츠 생태계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블록체인 게임을 비롯해 OTT플랫폼·메타버스·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웨이투빗은 카카오 패밀리로 완전 편입되면서 카카오의 방대한 플랫폼을 기반 생태계로 본격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7일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이 1대5.527808이다.

웨이투빗은 합병 전부터 이미 카카오게임즈가 최대주주(지분율 45.85%)로 있는 관계사였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지분율(87.29%)이 더 높은 종속회사 프렌즈게임즈와 합병하면서 결합 정도가 더 높아진 모양새다. 이번 합병으로 웨이투빗은 카카오 패밀리로 완전히 편입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웨이투빗 주식을 일부 취득하면서 처음 지분 관계로 묶였다. 이후 지난해 12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웨이투빗 주식 28만주를 추가 취득하며 45.8% 수준까지 지분율을 올린 바 있다.

웨이투빗이 발행해 온 보라코인은 합병 이후 카카오게임즈 및 카카오의 플랫폼을 업고 본격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일차적으로 카카오게임즈 게임 생태계로의 직접 적용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면서 이미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준비해놓은 상태였다.

카카오게임즈가 보라 코인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우선 프렌즈게임즈가 진행 중인 신작 프로젝트에 블록체인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넵튠의 정욱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프렌즈게임즈는 최근 캐주얼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 NFT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자사 게임 생태계에 자체 발행코인 '위믹스'를 접목한 위메이드 사례가 선례다. 위메이드는 게임 속에서 쓰이는 교환수단(게임머니, 재화 등)을 위믹스 가치와 연동시킨 뒤 이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는 구조의 블록체인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게임머니(토네이도 등)를 획득한 유저들이 이를 가치 연동 비율에 따라 위믹스로 교환하는 식이다. 교환된 위믹스는 빗썸 등 코인 거래소에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게임 뿐만 아니라 NFT를 활용한 영화, 영상, 음원 서비스 등 실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웨이투빗은 그동안 다수의 파트너사들과 블록체인 기반의 영화 제작·투자·OTT 플랫폼 구축 사업 및 메타버스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왔다.

보라코인의 NFT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최적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보라코인에 NFT 기능까지 연동되면 게임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페이·콘텐츠 등 카카오의 서비스 생태계 전반에 대해서도 활용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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