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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하나금투PE 인수 1년차 금호통상, 성장통 겪나매출 증가 불구 영업이익 급감…턴어라운 예의주시

김선영 기자공개 2021-05-31 10:34:1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수산물 가공 및 유통업체 금호통상의 실적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이 1억원 미만대로 쪼그라들면서 영업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다만 지난해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마무리, 상품 개발을 위한 벤처를 설립하는 등 밸류업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올해 금호통상의 턴어라운드를 두고 하나금투PE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최근 공시된 금호통상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에서 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영업에 따른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88억원 규모의 재고자산이 급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채비율은 개선됐다. 2019년 282%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86.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금투PE는 지난해 5월 240억원을 투입, 금호통상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인수를 위해 설립한 바른식품팩토리는 금호통상의 지분 67.43%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금호통상과 투자 논의를 이어온 하나금투PE는 실적 성장세와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및 사업 확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하나금투PE는 한우 전문 외식업체 뚝심한우를 보유한 뚝심과 효창육가공, 수입육가공 및 유통업체인 세중 등 식음료(F&B)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보해왔다. 금호통상은 생선 중심의 수산물 유통 및 가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마트몰, 삼성웰스토리몰 등 이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2015년 192억원대의 매출은 4년만인 지난 2019년 300억원을 돌파했다.

금호통상은 굴비 가공 및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시푸드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수산물을 취급해온 금호통상은 이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보, 자체 쇼핑몰인 프리미어(PRIMIE 漁)를 운영해왔다. 이에 하나금투PE는 금호통상이 원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이어온 업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 HMR 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해왔다.

인수를 마무리한 하나금투PE는 곧바로 PMI 작업에 착수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마무리, 가정간편식(HMR)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벤처 자회사인 '디자인밀'을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꺾이는 등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하나금투PE는 소비자 맞춤형 HMR 개발 전문 쉐프와 마케팅 인력 등을 잇따라 영입하는 등 밸류업을 위한 투자를 이어왔다.

디자인밀은 HMR 브랜드인 '반하다@'(반하다앳) 런칭을 통해 금호통상이 생산한 수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1인 가구를 타겟층으로 설정해 에어프라이어 등을 통해 간편하게 식사가 가능한 생선구이와 국물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판매채널을 확장해 나가면서 마켓컬리와 자체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매출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실적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다. 디자인밀의 매출액은 200만원 수준에 불과하고, 당기순손실을 기록중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HMR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본격적인 HMR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금호통상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하나금투PE는 올해 R&D 투자에 주력, 원물 유통 뿐만 아니라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판매를 통해 금호통상의 턴어라운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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